유방암 수술중인 의료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적정성 평가’발표 ""최신 수술기법·유기적 협진체제 돋보여 "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화순전남대학교병원(원장 김형준)이 국내 여성암 1위인 유방암 치료평가에서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았다. 18일 발표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적정성 평가에 따르면, 화순전남대병원은 3년 연속 최고등급인 1등급을 받았다. 종합점수는 99.48점(전체평균 96.56점, 상급종합병원 평균 99.45점)으로 전국의 상급종합병원 평균점수보다 우수한 성적이다. 화순전남대병원 유방·내분비암 클리닉(부장 박민호)에는 한국유방암학회장을 역임한 윤정한 교수를 비롯, 명성높은 의료진들이 포진하고 있다. 내분비외과에서는 최신 수술기법으로 매년 600건 이상의 유방암 수술을 하고 있다. 윤 교수는 국내 최초로 유방외과의 복직근을 이용한 유방재건술을 발표하는 등 장기간의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유방암 환자의 진단·수술·항암치료까지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 미국 하버드 의대 연수를 다녀온 박민호 교수는 형광물질을 이용한 유방 종양의 맞춤형 표적·영상화 연구에 관해 '네이처 메디슨'지에 논문을 게재하는 등 주목받고 있다.
윤정한 교수가 유방암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유방암 치료의 진단부터 치료까지의 과정에 해당되는 영상의학과, 병리과, 진단검사의학과, 성형외과, 방사선종양학과, 종양내과, 재활의학과 등과 긴밀하고 유기적인 협진시스템을 확립하고 있는 것도 강점이다. 박교수는 "유방암 환자의 5년생존율 등 수술결과가 미국이나 유럽의 생존율과 비교해도 자신있을 만큼 국내 최고수준"이라고 말했다. 병원내 전남지역암센터와 연계, 환자·보호자들과의 소통도 활발하다. 유방암 예방을 위한 ‘핑크리본 캠페인’은 물론 각종 교육프로그램도 다양하게 펼치고 있다. 유방암 환우들의 모임인 ‘백일홍회’지원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유방암 경험자들로 구성된 ‘백일홍회’는 2002년 결성됐다. 광주전남에 거주하는 90여명이 활동중이며, 회원 중 80%는 화순전남대병원에서 치료받았거나 치료중이다. 유방암 수술받은 후 5년이 넘은 완치자들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김형준 병원장은 “대도시와는 차별화된 힐링 인프라를 갖춘 전원도시 속의 글로벌 암특화병원으로서, 국내 최고 암치유 역량을 갖고 있음이 이번 적정성 평가에서 다시 한번 입증되고 있다”며 “KTX 개통 이후 점점 늘어나는 수도권 환자들의 유입에 대비, 더욱 튼실한 환자중심 의료서비스를 펼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노해섭 기자 nogary@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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