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신용보증재단은 18일 경기중기센터에서 창립 20주년 기념식을 갖고 새로운 비전을 선포했다.
[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신용보증재단(이사장 김병기)이 18일 창립 20주년을 맞았다. 경기신보는 이날 수원 영통 광교테크노밸리 경기중기센터 광교홀에서 양복완 경기도 행정2부지사, 서승원 경기지방중소기업청장, 이동화 경기도의회 경제과학기술위원회 위원장, 도내 언론사 및 금융기관 대표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기념행사를 가졌다. 경기신보는 이날 기념식에서 대내외 환경변화에 따른 역할 재정립, 미래경영 선도 등을 위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희망을 함께하는 신용파트너'를 새로운 비전으로 선포했다. 또 도내 소외계층을 돕기 위해 재단 임직원들이 기증한 물품 바자회도 열렸다. 기념식장에서는 창립 초기부터 현재 까지 경기신보의 역사를 담은 사진전이 열려 눈길을 끌었다. 경기신보는 특히 한국은행 경기지역본부와 공동으로 정책세미나도 마련했다. 세미나에서는 지역신보의 관계형 금융 활성화와 경기도 마이크로크레딧 현황 및 발전방안, 경기신보의 운용실태와 발전과제 등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김병기 경기신보 이사장은 "지난 20년간 우리 경제는 IMF외환위기, 카드대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등 국가적 경제위기와 세월호 참사 및 메르스 사태로 인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들이 그 어느 때보다 혹독한 시기를 보냈다"며 "하지만 경기신보 임직원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소명감과 희생정신으로 똘똘 뭉쳐 묵묵히 일한 결과 위기극복에 그 어떤 기관보다 큰 역할을 했다"고 자평했다. 김 이사장은 이어 "금융취약 계층에 대한 보증지원을 확대해 사회안전망 역할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며 "제도권 금융의 사각지대에 놓인 도민들이 경기신보를 통해 편하게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더 열심히 일하자"고 당부했다. 또 "경기도에는 전국 벤처기업의 31%가 있고, 제2판교테크노밸리가 조성되는 등 기술 및 스타트업 기업이 경기도로 모이고 있다"며 "이들 기업 지원을 위한 기술평가 역량을 강화하고 기술평가시스템의 획기적 개선을 통해 적극적인 보증 지원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동안 중점 추진해 온 현장보증 서비스를 강화해 고객감동 서비스를 실현해야 한다"며 "이를 위한 현장보증 전용버스를 도입해 현장상담의 정례화 및 활성화를 통해 더 많은 고객에게 현장보증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경기신보는 1996년 3월19일 신용과 담보력이 부족한 도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원활한 자금지원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적으로 전국 최초로 사단법인 '경기신용보증조합'으로 출범했다. 이후 2000년 3월 지역신용보증재단법 제정으로 경기신용보증재단으로 이름을 바꾸고 올해 20주년을 맞았다. 경기신보는 지난해 말 기준 지역신용보증재단 최초로 총 보증공급 16조원을 돌파해 지역경제 살리기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또 창립이후 현재까지 49만여 개 업체에 16조4000억원의 자금을 지원했다. 한국생산성본부의 2014년 보증효과성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경기신보는 16조원의 신용보증을 통해 37조7616억원의 매출증대와 7조3664억원의 부가가치 창출, 그리고 16만7352개의 일자리 창출 효과를 거뒀다. 한편, 남경필 경기지사는 이날 영상메시지를 통해 "도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지원에 힘쓰고 있는 김병기 이사장과 임직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지난 20년 동안 서민경제 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힘써온 만큼 앞으로도 영세 소기업ㆍ소상공인의 성공과 발전을 위해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열심히 일해 달라"고 당부했다.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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