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시니어클럽, 밥퍼나눔봉사단 활동 시작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송파구(구청장 박춘희)는 어르신들의 신바람 2막을 응원하는 ‘송파시니어클럽’이 새봄을 맞아 본격적인 일자리사업을 시작했다. 송파구 노인사회활동지원사업 중 하나인 ‘밥퍼나눔봉사단’도 마천초등학교를 비롯한 17개 초등학교의 개학을 맞춰 일제히 활동에 들어갔다. 2013년부터 시작한 이 밥퍼나눔봉사단은 평균나이 76세의 이웃어르신 150명으로 구성돼 엄마들을 대신해 아이들에게 점심을 챙겨주는 업무를 맡고 있다. 2013년부터 4년째 봉사단에 몸담고 있는 이무경(71) 할머니는 " 아이들 입에 밥 들어가는 것만 봐도 기분이 좋아진다"고 이야기 한다. 또 “방학동안 아이들을 볼 수도 없으니 궁금하기도 하고, 밥때가 되면 잘 챙겨먹었나 궁금하기도 했는데, 개학을 하고 나니 아이들도 보고 또 땀 흘려 일도 할 수 있으니 아침에 일어나는 것이 즐겁다”며 흥겨움을 전했다. ‘송파시니어클럽’은 지난 2012년 5월 노인일자리전담기관으로 지정을 받으면서 야심차게 사업을 시작해 어르신들의 연령대에 적합한 일자리로 창출로 제2의 인생을 돕고 있다.

밥퍼봉사단

이와 함께 끊임없는 맞춤형 일자리 개발을 통한 어르신의 사회참여 확대 및 소득마련 등 안전적인 노후생활을 위해 매진하고 있다. 그동안의 노력이 결실을 맺은 사업이 바로 ‘핸디맨서비스’이다. 2012년 10월 송파시니어클럽의 고유사업으로 시작한 ‘핸디맨서비스’는 인테리어 현장의 많은 경험을 지닌 어르신을 선발, 전문교육을 통해 ‘핸디맨’을 양성했다. 이들은 형광등 교체에서 하수구 막힘, 부서진 커튼 수리 등 일반 인테리어 업체에서 꺼리는 일상생활의 소규모 수리나 인테리어 분야를 공략하면서 사업성을 인정받았다. 저렴한 비용과 꼼꼼한 일처리로 입소문을 타면서 2013년에는 여러차례 언론에 소개되는 등 어르신 맞춤형일자리로 주목을 받았다.2014년에는 보건복지부의 고령자친화기업 사업자로 선정되면서 주식회사 핸디맨서비스로 독립하기에 이르렀다. 현재는 동작구에 지점을 추가로 설치, 지속적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핸디맨서비스’처럼 정부지원사업으로 시작한 어르신 맞춤형 일자리가 어엿한 사업채로 자리매김해 많은 어르신들이 일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어르신일자리사업기관의 사업주된 목표다.송파시니어클럽은 이에 그치지 않고 서울시로부터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사 양성교육 기관으로 지정받아 2015년에는 319명의 ‘어르신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사’를 양성했다. 이들은 도움이 필요한 저소득 출산가정에 파견해 건강관리는 물론 모자보건에 힘쓰고 있다. 현재 454명의 어르신들이 밥퍼나눔봉사단을 비롯한 9개의 노인사회활동지원사업에서 송파시니어클럽과 함께하고 있다.박춘희송파구청장은 “어르신의 경험과 노하우를 자장 잘 활용할 수 있는 맞춤형 일자리를 끊임없이 개발, 행복한 황금기를 가꿔 어르신과 함께 웃는 송파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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