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한라봉, 우리나라가 원조 아니다?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이진경 디자이너] 한라봉, 우리나라가 원조 아니다?감귤의 고장으로 알려진 제주도. 선사시대 때부터 재배된 것으로 알려진 제주감귤. 제주는 감귤종이 많이 재배되고 있는 지역이죠. 제주도의 대표 과일 중 하나로 알려진 '한라봉.' 사실 한라봉은 제주도 출신이 아니라고 하는데요, 어떻게 된 걸까요?한라봉은 1972년 일본 농림성 과수시험장 감귤부에서 청견과 폰캉(온주밀감류)을 교배해 육성한 교잡종 감귤입니다. 꼭지 부분이 튀어 나와 있는 것이 특징이죠.왜 이름이 '한라봉'인가? 일본에서 들어 온 초기엔 데코봉, 부지화, 일출봉, 한라봉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렸습니다. 그러다 1996년부터 솟아 오른 모양이 한라산 같다고 지어진 이름입니다.레드향·천혜향·황금향 모두 일본이 고향입니다. 레드향은 한라봉과 서진향(온주밀감류)을 교배한 종, 천혜향은 청견과 앙콜, 마코트 품종 교배 육성한 종, 황금향은 한라봉과 천혜향을 교배시킨 종입니다.한라봉이 비싼 이유는 일본에 지불하는 로열티 때문? 아닙니다. 일본에서 우리나라에 '품종보호 출원등록'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사용료 같은 로열티는 지불하고 있지 않습니다.휴~ 다행이네요. 비타민C가 풍부한 감귤, 한라봉 많이 사랑해주세요.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이진경 디자이너 leejee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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