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이세돌의 충격적인 2패 이후, 구글이 만든 '알파고', 인공지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놀라움도 잠시 인간이 만들어 냈지만 일부 기능이 더 뛰어난 인공지능에 대한 불안감도 커지는 분위기다. 과연 인공지능이 인간을 지배하는 시대가 올 것인가. 주말에 볼 만한 인공지능 관련 영화 10선을 뽑아 봤다. 영화는 감정을 가진 로봇과 인간 간 소통 가능성 혹은 인공지능이 인간을 파괴하고 지배하는 섬뜩한 미래까지 예고한다.
1. 그녀감독: 스파이크 존즈 출연: 호아킨 피닉스(테오도르) 줄거리: 스스로 생각하고 느끼는 인공 지능을 가진 운영체제 '사만다'를 만나 조금씩 행복을 찾기 시작한 '테오도르'는 점점 그녀에게 사랑을 느끼게 되는데, 사랑의 결말은?
2. 공각기동대감독: 오시이 마모루출연: 타나카 아츠코(공안9과-쿠사나기 모토코 목소리)줄거리: 2029년 사이보그들이 인간들 속에 함께 공존한다. 공각기동대라는 별명이 있는 공안 9과는 수상 직속의 특수 실행 부대로 테러 등 불가능한 사건의 감사나 해결을 임무로 한다. 정체불명의 해커 인형사가 범죄를 일으키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공안 9과 쿠사나기 일행이 나서는데...
3. 엑스 마키나감독: 알렉스 가랜드 출연: 돔놀 글리슨(칼렙), 알리시아 비칸데르(에이바) 줄거리 : 여성 인공지능 '에이바'의 인격과 감정이 진짜인지 아니면 프로그래밍 된 것인지를 밝히는 테스트를 진행하는데 투입된 '칼렙'. 그러나 점점 모든 것이 믿기 어려운 상태로 전락하는데, 과연 칼렙은 에이바의 실체를 밝혀낼 수 있을 것인가.
4. 터미네이터감독: 제임스 카메론출연: 아놀드 슈왈제네거(터미네이터)줄거리: 인공지능이 스스로 지능을 갖추고 핵 전쟁을 일으켜 인류를 잿더미 속에 묻어버린다. 남은 인간들은 기계의 지배를 받아 시체를 처리하는 일에 동원된다. 이때 인간은 반기계 연합을 구성, 기계와의 전쟁을 시작하면서 상황은 반전된다. 그러나 곧 총으로는 끄떡도 않는 신형 모델 101, 터미네이터에게 쫓기게 되는데...
5. 매트릭스감독: 앤디 워쇼스키, 라나 워쇼스키출연: 키아누 리브스(네오/토마스 앤더슨)줄거리: 2199년 인공지능을 가진 컴퓨터가 지배하는 세계. 인간은 태어나자마자 그들이 만들어낸 인공 자궁 안에 갇혀 인공지능 생명 연장을 위한 에너지로 사용된다. 인간은 인공지능에 의해 뇌세포는 매트릭스라는 프로그램을 입력 당한다. 프로그램의 내용은1999년의 가상현실. 인간들은 매트릭스 프로그램에 따라 가상현실을 살아간다. 매트릭스 밖, 가상현실의 꿈에서 깨어난 인간들이 있는 유일한 곳. 인공지능과 맞서 싸우기 위해 매트릭스로 잠입한 네오. 인류를 구할 수 있을 것인가.
6. 바이센테니얼 맨감독: 크리스 콜럼버스출연: 로빈 윌리엄스(앤드류 마틴)줄거리: 설거지, 청소, 요리, 정원 손질 등 모든 일을 하나로 해결하는 가사로봇. 로봇 앤드류는 기계답지 않은 면모를 보이는데 조립과정 중 실수로 지능과 호기심을 지니고 있기 때문. 점차 인간의 감정을 이해하게 된 앤드류의 강철 심장에도 떨림이 찾아오는데. 인간이 되고 싶은 간절한 소망으로 인공피부를 입히게 되는 앤드류, 사랑의 결말은?
7. 아이, 로봇감독: 알렉스 프로야스출연: 윌 스미스(델 스프너 형사)줄거리: 법칙1, 로봇은 인간을 다치게 해선 안되며 행동하지 않음으로써 인간이 다치도록 방관해서도 안된다. 법칙2, 법칙 1에 위배하지 않는 한 로봇은 인간의 명령에 복종해야만 한다. 법칙3, 법칙 1,2에 위배되지 않는 한 로봇은 스스로를 보호해야만 한다. 기존 로봇보다 더 높은 지능과 기능을 가진 로봇의 출시를 앞둔 하루 어느 날, 창시자인 래닝 박사가 미스터리한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자살이 아니라는데 확신을 갖고 음모를 파헤치려는 델 스프너 형사. 은밀하게 사건을 추적해 가던 중 로봇들로 부터 공격을 받게 되는데...
8. 에이 아이감독: 스티븐 스필버그출연: 헤이릴 조엘 오스먼트(데이빗), 주드 로(지골로 조)줄거리: 해빙으로 인해 도시들이 물에 잠기고 지구상의 천연자원이 모두 고갈돼 가는 어느 먼 미래. 집안일, 정원 가꾸기에서부터 오락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로봇까지. 로봇이 인간의 편의를 위해 궂은일을 대신하게 된다. 이때 '감정이 있는 로봇'이 탄생하게 되는데, 감정을 지닌 최초의 인공지능 로봇 '데이빗'. 데이빗을 입양한 스윈튼 부부의 친아들 마틴은 불치병에 걸려 치료약이 나올 때까지 냉동돼 있는 상태. 아들 역할을 하던 데이빗은 마틴이 퇴원하자마자 숲 속에 버려지게 된다. 진짜 인간이 되어 엄마를 만나겠다고 길을 떠난 데이빗. 남창 로봇 지골로도 여행에 동행하게 되고. 데이빗은 꿈에 그리던 엄마를 만날 수 있을까. 스탠리 큐브릭 감독이 시작하고 스필버그가 끝마친 영화.
9. 리얼 스틸감독: 숀 레비출연: 휴 잭맨(찰리 켄튼)줄거리: 2020년, 링 위에서 숨 막히는 승부를 펼치는 이들은 무려 900㎏, 2m50㎝에 달하는 로봇 파이터들. 챔피언 타이틀 도전에 실패한 복서 출신 찰리 켄튼은 지하 복싱 세계를 전전하며 삼류 프로모터로 살아가고 있다. 존재도 모르고 지내던 아들 맥스의 소식을 접하고 임시로 맡게 되는데. 어쩔 수 없이 한 팀이 된 그들은 맥스가 우연히 발견한 고철 로봇 '아톰'을 최고의 파이터로 키워내기 위한 훈련을 시작하게 된다. 과연 승리 할 수 있을 것인가.
10. 트랜센던스감독: 윌리 피스터출연: 조니 뎁(윌 캐스터) 레베카 홀(에블린)줄거리: 인간의 지적 능력을 초월하고 자각능력까지 갖춘 슈퍼 컴퓨터 '트랜센더스'의 완성을 목전에 둔 천재 과학자 윌은 "기술의 발전은 인류의 멸망"이라 주장하는 반 과학단체에 공격을 당해 목숨을 잃게 된다. 연인 에블린은 윌의 뇌를 컴퓨터에 업로드 시켜 그를 살리는데 성공하지만, 또 다른 힘을 얻은 윌은 온라인에 접속해 자신의 영역을 전 세계로 넓혀가기 시작하는데...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디지털뉴스룸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