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의락, '탈당계 처리' 호소…'무소속으로 선거 매진'

[아시아경제 홍유라 기자] 홍의락 의원은 9일 "당은 이제 저를 놓아 주십시오"라며 "무소속 후보로서 남은 선거준비에 매진할 것을 거듭 천명한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당은 저의 탈당계를 조속히 처리해 주십시오"라며 이같이 호소했다. 앞서 홍 의원은 더민주의 '하위 20% 컷오프(공천배제)' 명단에 포함돼 이에 반발, 탈당했다. 홍 의원은 "탈당 선언은 저 스스로 절벽에 선 것이며 정치적 생명을 건 것"이라며 "결코 후회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어제 김종인 대표가 대구를 방문했다. 단 만나지 못한 점은 깊이 유감스럽다"며 "당이 '앞으로 적극적으로 대구영남 당세확장을 위해 노력하겠다'라는 약속, 변함없는 당의 진심이길 바라오며 꼭 지켜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홍 의원은 본인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도 글을 올려 "김 대표께서 저를 만나기 해 백방으로 노력했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만 오후 12시21분에 조기석시당위원장으로 부터 한통의 전화와 1시경 확인되지 않은 전화 1통을 받지 못했을 뿐"이라며 "연결이 되지 않았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 오해 없으시길 바란다"고 해명했다. 그는 "한 가지 섭섭한 점은 대구에 오시기로 하셨으면 한번이라도 사전교감이 있었다면 이해의 폭이 좀 더 넓었을 텐데 하는 생각을 해본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한편, 김종인 더민주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대표는 8일 대구를 찾아 "너무 심려 안해도 된다"며 홍 의원에 대한 구제를 시사했다. 김 대표는 또한 "더민주가 이런 저런 것을 배려하지 못하고 그저 명분에 사로 잡혀 이와 같은 사례를 남기게 돼 매우 죄송스럽다"며 사죄했다.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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