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김종인과 어떤 논의도 없었다'…'저녁 8시' 연석회의 개최

소속 의원 전체 참석…'야권 통합' 놓고 격론 오갈 듯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23일 오전 국민의당 서울 마포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첫 회의에서 김한길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2016.2.23

[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김한길 국민의당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4일 '야권 통합'을 제안한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물밑 접촉설에 대해 "어떤 논의도 있었던 것이 없다"며 강력하게 부인했다.김 상임선대위원장은 이날 서울 마포구 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회의 직후 취재진과 만나 "나는 김 (더민주) 대표에게 연락드린 적이 없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김 더민주 대표의 야권 통합 제안에 안 공동대표가 '비겁한 정치공작'이라며 발끈한 가운데 김 상임선대위원장이 김 대표 측과 사전에 접촉했다는 추측이 나오자 급히 진화에 나선 것이다.앞서 김 상임선대위원장 측은 의원실발 문자메시지를 통해 "김종인 대표와의 공천기구 논의는 물론 어떠한 논의도 없었다"라며 공식 입장을 전달해오기도 했다.국민의당은 이날 저녁 8시 당 최고위원을 비롯한 당 지도부와 소속 의원 전체가 참석하는 '합동 연석회의'를 개최하고 야권 통합과 관련, 당론 모으기를 시도한다. 통합 반대파와 조건부 찬성파 등 의견이 갈리는 만큼 이 자리에서 격론이 오갈 것으로 보인다.김 상임선대위원장은 "오늘 저녁에 의원들과 최고위원 등 연석회의 갖고 통합 관련 문제에 대한 정리가 시도될 것"이라며 "가능하면 오늘 내 의견을 모으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어 "안 공동대표도 참석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천정배 공동대표도 같은 자리에서 "오후 8시에 충분한 논의를 거쳐 당 입장을 매끄럽게 정리할 계획"이라며 "어떻게 해서라도 오늘 밤에 정리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앞서 국민의당은 김 더민주 대표의 '야권 통합' 제안에 당이 안팎으로 크게 술렁이자 이날 열린 선대위 회의에서 "공개발언을 신청한 분이 없어 전체 비공개로 진행하겠다"며 극도로 말을 아끼는 모습이었다.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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