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 공작기계 1조1300억원에 매각…'재무구조 개선'

[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두산인프라코어의 공작기계 사업부문이 1조1300억원에 매각된다. 인수 주체는 지난달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MBK파트너스다. 이번 매각으로 두산인프라코어는 재무구조 개선에 탄력을 받게 됐다.2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인프라코어는 MBK와 공작기계 사업부문 매매에 합의하고 다음 달 중에 양수도 계약을 체결하기로 했다.두산인프라코어는 당초 스탠다드차타드(SC) PE와 매각 협상을 해오다 결렬되자 지난달 사모펀드인 MBK를 우선협상자로 선정해 최근까지 가격 협상을 진행했다.매각 대상은 경영권을 포함한 지분 100%이며 총 거래 금액은 차입금을 포함해 1조1300억원대로 전해졌다. 이는 당초 MBK가 두산인프라코어에 협상안으로 제시한 가격에 근접한 수준으로 두산인프라코어가 제안한 1조3000억원보다는 낮다.두산인프라코어 공작기계 사업부문은 최근 3년간 10%대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는 등 알짜 사업부문으로 꼽히며 2014년 기준 상각전 영업이익(Normalized EBITDA)은 1770억원 정도다.두산인프라코어는 공작기계 사업부문 매각에 이어 건설장비를 만드는 자회사인 두산밥캣 상장(IPO)을 추진중으로 연내 상장이 이뤄질 경우 상당한 유동성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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