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혁신기업]롯데그룹, 오픈 이노베이션 통해 변화 극복

[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 롯데그룹은 급변하는 시장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며 미래사업 준비를 철저히 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변화에 대한 신속한 대응', '그룹의 거버넌스 강화'를 중점 전략으로 실행해 나갈 계획이다.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지난해 12월 열린 사장단 회의에서 "빠른 변화를 극복할 수 있는 소프트 파워와 개방성이 필요하다"며 "계열사간 코웍(co-work)을 넘어 대학이나 협력사, 심지어는 타회사와도 필요할 땐 협력할 수 있는 오픈 이노베이션으로 개방성을 강화해 나가야한다"고 말했다.

▲롯데타워 전경

그룹 거버넌스와 관련해서는 "기업의 투명성 강화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호텔과 정보통신을 내년에 우선 상장하고 점차 기업공개 비율을 늘리고, 비상장사에도 사외이사를 두는 등 이사회의 투명성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한ㆍ일 롯데의 수장이 된 신 회장은 통합경영에도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한ㆍ일 롯데그룹은 주로 제과사업의 제품개발 부분에서 협력관계를 유지해왔지만, 해외 진출 시 경쟁관계를 피하기 위해 암묵적으로 같은 지역에는 진출하지 않는 등의 한계가 있었다. 그러나 통합 경영이 가속화되면 다양한 방법의 연계사업이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재연 기자 ukebida@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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