잣나무산림욕장 중심 1㎞ 데크로드, 전망데크, 포켓쉼터 등 조성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장애인, 노약자 등 보행약자들도 충분히 산림의 아름다운 경관을 누릴 수 있는 무장애(Barrier Free) 숲길이 금천구에 조성됐다.금천구(구청장 차성수)는 호암산 자락(시흥동 산93-1 일대)에 보행약자들도 자연을 즐길 수 있는 무장애 숲길인 ‘호암 늘솔길’을 개통했다. 호암 늘솔길이란 명칭은 SNS 시민공모를 통해 선정됐다. 휠체어를 타거나 유모차를 끄는 보행약자들도 숲을 이용해 정서적 안정과 심신을 치유할 수 있는 늘 솔바람이 부는 걷기 편한 길이란 뜻이다.수도권 주변에서는 보기드문 호암산 잣나무 산림욕장의 수려한 산림자원을 중심으로 약 1km 데크로드가 조성됐다. 장애인 주차구역을 포함한 주차장 13면이 설치되고 이동식 화장실, 전망데크와 숲길 주변으로 포켓쉼터가 조성됐다.또 힐링센터, 약용식물원, 명상데크 등 숲치유와 관련한 편의시설이 설치됐다.
무장애 숲길
무장애 숲길 조성사업에는 19억2300만 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구는 2014년10월 서울시 최초로 공공조경가 대상 설계공모를 통해 우수작을 선정하고 설계를 진행했다. 또 지역주민 대표, 전문가가 참여하는 구민참여 연구단을 운영하고 다양한 아이디어 및 의견을 수렴해 설계부터 공사 준공까지 참여했다.무장애 숲길 주위에는 호압사, 잣나무 삼림욕장, 호암산폭포, 칼바위 등 호암산의 아름다운 지역명소가 위치해 있어 멋진 풍광과 함께 자연을 즐길 수 있다. 또 삼국시대 유물인 호암산성, 한우물 등 역사유물도 인근에 위치해 안전하고 쾌적한 주민 휴식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차성수 금천구청장은 “거동이 불편한 보행약자도 편하게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숲길이 완성됐다”며 “사람과 자연이 어우러진 걷고 싶은 숲길로서 서남권 대표 힐링 명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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