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사회 협치가 답

용산구 둘째 넷째 수요일 주민과 함께하는 안전순찰 추진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용산구(구청장 성장현)가 매월 둘째·넷째 수요일마다 ‘주민과 함께하는 안전순찰’을 추진한다.구는 구·동 담당 공무원과 지역 주민이 함께 ‘안전순찰팀’을 구성해 주택, 이면도로 등 취약지역을 도보로 순찰하고 생활현장의 불편사항을 수렴, 이를 적극적으로 해소하려고 한다.‘주민과 함께하는 안전순찰’은 지난 12일 후암동을 시작으로 11월까지 16개동에서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주민들에게 구정 참여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지역의 안전 문제에 대한 관심을 촉발시킬 것으로 기대된다.후암동에서는 동장이 추천한 주민 3명과 안전재난과 직원 2명, 동 주민센터 직원1명 등 총 6명으로 안전순찰팀을 구성해 순찰을 실시했다. 이날 확인된 안전위해 요소는 총 12건(보도 및 계단 파손 5건, 빗물받이 파손 3건, 담장 균열 2건, 기타 2건)이다.

주민 안전 순찰

구는 적출된 문제점들을 해당 부서로 이첩해 조치 중에 있으며, 위험요소가 완전히 해소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다.후암동 안전순찰에 참여한 김병석(50)씨는 “우리 동네에 이렇게 위험한 시설이 많은 줄 몰랐다. 앞으로는 돌아다닐 때 좀 더 관심을 가지고 살펴봐야겠다”고 말했다.구는 해빙기를 맞아 지역주민과 외부전문가(토질 및 기초기술사, 시공기술사, 구조기술사 등), 구청 공무원이 함께 하는 위험시설물 합동 안전점검도 진행한다. 25~26일 이틀간 재난위험시설물(D급) 및 대형건축공사장 10개소를 돌아본다. 명예동장(8명), 명예도시국장(8명), 안전관리자문단, 그리고 담당공무원이 함께 안전 점검을 실시한 뒤 건축물의 소유자 또는 관리자에게 문제점을 정비토록 안내할 예정이다.또 구는 안전 분야를 포함한 각종 불편사항을 신고할 수 있도록 시민불편 살피미 요원 81명(일반주민 69명, 고등학생 12명)을 발굴, 운영 중에 있다. 지난달 15일 살피미 요원 발대식을 통해 요원들에게 위험시설 신고 방법 등을 교육했다.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위험사회의 답은 협치(協治)에 있다”며 “주민과 함께 지속적으로 안전순찰을 진행, 안전하고 살기 좋은 용산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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