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의비명, 50일의 기록] 73조원 증발하고

코스피 일자별 추이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 ◆시가총액 이틀만에 73조원 증발…신저가 속출=국내 주식시장이 급락장을 연출했던 설 연휴 직후 이틀간 증발한 시가총액은 73조원에 달한다. 코스피 시총 순위 2,3위 기업의 시총 규모를 합한 것에 육박한다. 지난 11일 하루에만 코스피와 코스닥시장에서 시가총액 약 45조5000억원이 증발했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은 1176조6460억원을 기록, 설 연휴 직전인 5일 1212조1760억원 대비 35조5300억원 줄었다. 연초 1222조원과 비교하면 45조원 가량이 증발됐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시가총액이 5일 201조8370억원에서 11일 191조8350억원으로 10조20억원 감소했다. 연초 203조6200억원에 비해서는 22조원 가량이 줄었다. 코스피ㆍ코스닥 급락 여파에 실적ㆍ업종 가릴 것 없이 신저가 종목이 속출했다. 당시 코스피ㆍ코스닥 시장을 통틀어 장중 52주 신저가를 기록한 종목은 총 112개에 달했다. 코스피와 코스닥이 각각 47종목, 65종목으로 집계됐다. 약세장에서도 코스피보다 상대적으로 선방했던 코스닥에서 신저가 종목이 더 많이 나왔다.특히 신저가 종목에는 유망하다고 꼽힌 제약 바이오주가 많았다. 전문가들은 제약·바이오주가 하락세를 면치 못하자 주식 투자 비중을 줄이거나 투자를 유보하라고 조언했다. 불안 심리에 못 이겨 성급하게 매도해서도 안 된다고 했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펀더멘털(기초여건)에 비해 주가가 빠른 속도로 오른 바이오와 중국 관련주에서 일정 부분 투매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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