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證, 실리콘웍스 목표가 3만8000원으로 하향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7일 실리콘웍스에 대해 연구개발(R&D) 인력 증가에 따른 비용 증가로 목표주가를 종전보다 24% 낮춘 3만8000원으로 하향했다.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016년 매출은 6131억원으로 전년 대비 14% 증가하겠지만 영업이익은 R&D 인력이 크게 증가하면서 전년 대비 7% 감소한 518억원으로 예상된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LCD 패널 가격이 빠른 속도로 하락하고 있고 아이패드 수요가 부진을 지속하고 있지만 4분기 부품재고조정으로 1분기 매출은 전분기 대비 13% 감소에 그친 144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다만 LCD 패널가격 하락폭 확대로 인한 부품단가인하 압력 증가, R&D 인력 증가로 인한 비용증가로 분기 영업이익률은 8.1%로 낮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R&D 인력 증가는 중장기 차원에서는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유 연구원은 "R&D 인력증가는 지난해 LG전자로부터 인수한 모바일칩 관련 사업 강화를 위한 것으로 중장기 성장동력 확보 차원"이라며 "단기적으로는 인력 증가로 인해 수익성이 나빠지겠지만 향후 매출 증가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인력증가 외에 통상적으로 단가인하 압력이 높은 상반기까지는 수익성 악화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하반기에는 계절적 요인으로 인한 매출 증가로 제한적이지만 이익 모멘텀이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애플이 아이폰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채택을 검토하고 있다는 관측과 관련해서는 "실리콘웍스가 애플와치에 사용되는 OLED패널용 드라이버IC를 공급하고 있어 아이폰용 제품을 개발할 경우 공급 가능성이 높다"며 "공급처를 다변화를 원하는 애플 입장에서도 추가적인 칩 공급업체가 필요한 상황이라 중장기적으로 기회요인이 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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