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현대기아자동차가 보유하고 있던 현대제철 주식 총 880만주(지분율 6.6%)를 NH투자증권에 매각했다. 현대제철과 현대하이스코 합병으로 인해 강화됐던 순환출자 고리가 해소됐다. 5일 현대제철은 공시를 통해 현대차 574만주, 기아차 306만주를 매각했다고 밝혔다. 매각 대금은 이날 현대제철 종가 5만400원을 적용해 4439억원에 달한다.이번 주식 매매를 통해 현대차는 현대제철 지분율이 11.2%에서 6.9%로 낮아졌다. 기아차도 19.6%에서 17.3%로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현대제철 순환출자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됐다. 지난해 말 공정거래위원회는 현대제철과 하이스코의 합병 과정에서 순환출자 고리가 강화돼 해당 주식만큼 처분해야 한다는 판단을 내린 바 있다. 이에 따른 조치로 대량 물량을 단기간 내 시장에 매각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손실을 최소화했다. 주식 매매는'총수익 스와프(TRS)' 방식으로 진행됐다. 매수자인 NH투자증권에게 주식에 대한 의결권과 배당권 등 모든 권리를 주고 나중에 가격 변동에 따른 이득과 손실을 계약자 간에 정산하는 구조다. 매수자는 계약의 대가로 매각자인 현대기아차로부터 약정이자를 받는다.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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