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설을 맞아 부산의 기업들은 1인당 평균 상여금으로 114만원을, 경남의 기업들은 66만원을 지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2일 주요 산업단지와 경영자단체 등에 따르면 이번 설 상여금은 지역별, 기업별로 제각각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 직원들은 각각 귀향비 50만원에 약정임금(기본급+수당) 50% 수준의 상여금을 받으며, 현대자동차는 귀향비 80만원, 유류비 5만원, 25만원 상당의 복지포인트 등을 지급한다.부산경영자총협회가 부산 주요 123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71.2%가 상여금을 지급하기로 했으며, 1인당 평균 상여금 지급액은 114만원(대기업 130만5000원, 중소기업 109만1000원)이었다.경남경영자총협회 조사에서는 120개 기업 가운데 지난해(90.3%)보다 16.1% 줄어든 74.2%가 상여금을 지급하기로 했으며, 1인당 평균 상여금 지급액은 66만2000원(대기업 90만8000원, 중소기업 60만7000원)이었다.일부 회사는 정기상여금 외에 별도의 명절 상여금을 주지 않으며, 경기가 좋지 않아 올해는 상여금을 지급하지 못한다는 회사도 있었다.안산 반월공단에서 철강회사를 운영하는 K씨는 체감경기는 여러 지표보다도 훨씬 더 좋지 않다며 “일감이 없어 연휴가 낀 한 주 내내 직원들을 쉬게 한 뒤 15일 출근하게 하는 회사들도 여럿이고, 보너스도 작년보다 훨씬 적게 지급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대구의 한 기업체 관계자는 “세계 경기가 둔화되고 내수도 부진하다 보니 설 휴가나 상여금 수준을 예년보다 높일 수 없는 업체가 대부분”이라고 업계 분위기를 전했다.한편 설 연휴 상당수의 기업이 5일 안팎을 쉬며 일부 기업들은 근로자에게 연휴가 끝난 11~12일에 연차휴가를 쓸 것을 권유해 그 다음 주말(13~14일)까지 최대 9일을 이어 쉬는 곳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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