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경기지사
[아시아경제(인천)=이영규 기자] 남경필 경기지사가 '연정'(聯政)을 시작했던 초심으로 돌아가 경기도의회와 더 긴밀히 소통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남 지사는 1일 인천일보가 신년을 맞아 시작한 '명사특강'의 첫 번째 특강자로 나서 '대한민국 미래와 경기도정'을 주제로 50여분 간 이야기하면서 그간 연정 관련 우려 등에 대해 설명했다. 남 지사는 "정치는 문제해결이 목표이자 본령인데 지금은 갈등을 일으키고 있다"며 "이러한 구조를 바꾸기 위해 연정을 했지만 최근 누리과정 문제로 연정이 흔들린다는 우려들을 많이 한다"고 운을 뗐다.이어 "지난 주말 이런저런 생각을 많이 했는데 국민들은 경기도가 연정을 통해 갈등을 극복해 주길 바란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오늘 특강을 시작으로 초심으로 돌아가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또 "도지사가 직접 나서서 의원들과 제대로 소통해 다시 연정을 탄탄히 하도록 하겠다"며 "도청 간부들도 의원들을 만나 예산이 왜 필요한지 처음부터 정성을 다해 설명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오늘 저녁에는 도의회 지도부와 만찬이 예정돼 있다"며 "신뢰의 시작은 소통이고, 과정을 공유하는 것이 신뢰를 깊게 만드는 지름길이라는 생각으로 대화하겠다"고 말을 이어갔다.남 지사는 특히 "과거 고성장 시대는 미국식 경제체제가 유용했지만 다양한 이해관계가 얽힌 저성장 시대는 새로운 체계가 필요하다"면서 "경기도는 개인의 자유와 남의 자유를 인정하는 배려가 새로운 시대의 철학이라고 본다. 연정과 공유적 시장 경제가 새로운 경제체제가 돼야 하고 이것을 올해 확립하기 위해 오늘 초심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 지사는 이날 강연에서 ▲경기도 주식회사 ▲스타트업 캠퍼스 ▲따복하우스 등 올해 주요 정책들을 소개하고 도내 31개 시ㆍ군과 공동으로 공유적 시장경제 확대를 위해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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