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기 경기신보 이사장이 전통시장을 찾아 금융지원을 설명하고 있다.
[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신용보증재단(이사장 김병기)이 민족 최대 명절 설을 맞아 도내 전통시장 상인들을 위한 긴급 금융지원에 나선다. 김병기 경기신보 이사장은 29일 구리시장 등 경기북부지역을 방문해 설을 앞두고 일시적으로 자금이 필요한 전통시장 상인들을 위한 특례보증을 상담하며, 다양한 금융지원을 약속했다. 김 이사장은 지난 27일에도 현장보증 전담팀 직원들과 함께 성남 돌고래시장을 방문해 상담을 진행했다.구리시장에서 청과물 가게를 운영 중인 김모 씨는 이날 김 이사장의 방문을 받고 "설 명절 준비로 가게 운영자금이 긴급히 필요해 어디서 돈을 빌려야할지 고민이었다"며 "경기신보에서 이렇게 직접 찾아와서 상담까지 해주고, 지점에 방문하지 않고 은행가서 대출을 받으면 된다고 하니 정말 고맙다"고 말했다. 경기신보는 올해부터 전통시장 상인들을 대상으로 특례보증 상품을 별도 판매한다. 지원규모는 최대 5년간 동일기업당 5000만원 이내다. 경기신보는 원활한 보증취급을 위해 100% 전액 보증한다. 또 상인들의 금융비용 부담 완화를 위해 평균 연 1~2%의 보증료를 연 0.7%로 0.3%포인트 낮춰주기로 했다. 경기신보는 특히 도내 19개 영업점 별로 주 1~2회 전통시장을 방문해 시책설명회를 갖고 '찾아가는 현장보증 서비스'도 확대하기로 했다.
경기신보가 지난해 도입한 찾아가는 현장보증서비스가 인기다. 상담원이 현장에서 상담을 해주고 있다.
김병기 이사장은 "전통시장은 우리 서민경제의 실핏줄이자, 모세혈관"이라며 "설을 맞아 자금이 필요하지만 대출받으러 갈 시간이 없고, 자격도 안 돼 고민하는 전통시장 상인들을 위해 경기신보가 적극 찾아 나서게 됐다"고 설명했다.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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