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선택 대전시장 등이 현대로템 관계자로부터 트램 운영의 효용성을 소개받고 있다. 대전시 제공
[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대전시가 지역 도시철도 2호선을 ‘트램’ 방식으로 조기 건설하는 방안을 강구한다.시는 권선택 대전시장과 출입기자단, 시의원, 도시철도 관계 공무원 등 50여명이 경남 창원 소재 현대로템을 방문, 트램 기술개발 현장을 견학했다고 27일 밝혔다.현장 견학은 트램 기술 개발현장에서 아이디어를 구상하고 사업의 성공추진 의지를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 현대로템은 지난 2009년 무가선 저상 트램을 개발한 이래 2014년부터 터키, 브라질, 미국 등 각국에 수출하는 트램 제작전문 업체다. 권 시장 등은 현대로템 김승탁 대표이사와 공장장, 철도본부장 등의 안내를 받아 트램 연구시험동을 포함한 기술개발 현장을 둘러보고 트램의 효용성을 눈으로 확인했다.이 자리에서 현대로템은 “녹록지 않은 재정여건을 감안해 트램을 차세대 도시철도로 눈여겨 보는 지자체가 늘고 있다”며 “이는 국내 도심 속 교통체계에 일대 변화를 예고하는 대목”이라고 했다.
현대로템이 제작한 트램 전경. 이 트램은 '터키' 현지에 납품할 목적으로 제작됐다. 대전시 제공
현대로템에 따르면 국내에선 대전 외에도 서울 위례신도시, 수원, 성남 등 10개 도시가 트램 도입을 검토·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이와 관련해 권 시장은 “견학을 통해 국내 트램 제작기술이 이미 세계적 수준에 올라와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향후 트램은 단순 교통수단을 넘어 도시재생과 경관, 시민의 교통의식 등을 변화시키는 패러다임의 촉매제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올해는 대전지역에 설치될 트램의 기본계획을 완성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며 “지역 내 트램 건설이 더 이상 늦춰지지 않고 조기 건설될 수 있는 방안을 모색·강구하겠다”고 덧붙였다.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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