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 매각설 루머에 사실무근 재차 강조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지난해 이후 계속 매각설에 시달리는 삼성카드가 중국 안방보험과 매각 합의가 이뤄졌다는 루머에 휩싸였다. 지난해 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우샤오후이(吳小暉) 안방보험그룹 회장의 비공개 면담이 알려진 이후 안방보험으로의 매각설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삼성카드 측은 매각설은 사실무근이라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26일 카드업계에 삼성카드와 관련한 매각설 루머가 떠돌았다. 삼성카드가 중국 안방보험에 매각되기로 이미 합의됐고 현재 부인공시 시효기간 때문에 발표를 미뤘다는 것이 루머의 내용이다. 삼성카드 측은 강하게 부인했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지난해 이후 계속 제기된 매각설 루머 중 일부로 판단되며 사실무근인 소문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삼성카드는 지난 11일 원기찬 삼성카드 사장이 직접 사내방송을 통해 매각설을 부인했고 지난해 11월과 이달 8일 두차례에 걸쳐 매각설 루머와 관련해 부인공시까지 냈다. 그럼에도 중국 안방보험으로의 매각설은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해 11월30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김창수 삼성생명 사장과 함께 우샤오후이 중국 안방보험 회장을 비공개로 만난 이후 매각합의가 이미 이뤄졌다는 루머가 계속 나오고있다. 삼성카드 지분의 70% 이상을 보유한 삼성전자와 삼성생명 대표가 안방보험 회장을 만나 삼성카드 매각을 논의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이날 우샤오후이 회장이 이재용 부회장과의 면담 후 동양생명 임원들과 잠시 만났다가 당일로 돌아간 것으로 알려지면서 의혹이 더욱 깊어졌다. 안방보험은 자산규모 121조원으로 최근 글로벌 인수합병시장에서 왕성하게 활동 중인 기업이다. 지난해 9월 동양생명을 1조1000억원에 인수했고 국내 금융사들의 인수합병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있다. 카드업계에서는 매각설이 쉽사리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카드업계 관계자는 "삼성그룹의 사업구조개편작업과 관련, 삼성카드 뿐만 아니라 여러 계열사들의 매각 관련 실사나 컨설팅 등 움직임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며 "삼성물산과 관련한 순환출자 문제 등 계열사 정리 문제가 완전히 해결되기 전까지는 매각설이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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