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업무보고]내년까지 노후소방차 모두 폐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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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정부가 올해도 바다·육지의 인명 구조를 맡은 해경·소방의 장비·인력을 대거 충원한다. 2014년 4월 세월호 참사나 지난해 9월 제주 낚싯배 침몰 사고 등에서 장비·인력의 한계때문에 초기 구조를 위한 골든타임 확보에 실패했던 '치욕'을 만훼하기 위해서다.26일 국민안전처의 2016년 대통령 업무보고 자료에 따르면, 안전처는 육·해상의 초동대응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발족한 119·해경 특수구조대의 장비 확보와 인력 충원, 훈련 강화 등에 적극 나선다. 특히 소방 4개, 해경 3개 등 권역별 특수구조대가 완편됨에 따라 육상 30분, 해상 1시간의 골든타임을 확보하기 위해 구조헬기와 특수장비 보강에 나서는 한편 대형사고 대비 고강도 훈련을 반복 실시할 예정이다. 노후 소방장비 현대화도 적극 추진한다. 2017년까지 3년간 소방안전교부세 8986억원 중 7900억원을 집중 투자하여 노후 소방차를 모두 새 것으로 교체한다. 지난해 소방차의 노후율은 21.6%인데 올해 16.6%로 낮추고, 2017년에부터는 노후율 제로 시대를 열 계획이다. 개인 소방 장비의 경우 이미 지난해 노후화율 0%를 달성한 상태다. 특수구조대 출동을 위한 대형헬기·잠수지원정·신형연안구조정 등 해경 구조장비도 연차적으로 확보한다. 인력 보강도 진행된다. 올해에만 소방·해경의 현장인력 1997명이 신규 채용 된다. 이중 화재진압·구조·구급 및 신설 소방관서 인력 등 소방관만 1883명이다. 대형헬기, 신규 함정 운용 인력 등 해경 인력은 114명이다. 해경 관계자는 "뉴스에 자주 나오는 소방장갑 얘기 등은 일부 소방대원들이 공용 지정 장비 외에 기호에 따라 구입해서 쓰는 사례가 와전된 경우"라며 "초동 대응 등 현장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인력 증원과 정예화, 장비의 현대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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