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청년배당 상품권' 인터넷 거래. 사진=온라인커뮤니티 캡처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성남시가 20일부터 지급을 시작한 '청년배당 상품권'이 현재 인터넷에서 현금으로 할인 거래(일명 '깡')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21일 성남시 측에 따르면 청년배당 상품권은 전날부터 50개 동별 주민센터에서 3년 이상 성남에 거주한 만 24세 청년들에게 1분기 배당금 중 절반인 12만5000원씩 '성남사랑상품권'으로 지급됐다. 첫날에만 전체 수혜 대상자 1만1300명 중 5223명이 받아 간 것으로 알려졌다. '청년배당'은 성남시의 3대 무상복지 정책 중 한 가지로 시가 만 19~24세 청년들의 복지 향상과 취업 역량 강화를 위한 최소한의 기본권을 보장하자는 취지로 분기별 일정 금액을 지원해 주는 제도.문제는 네이버 중고나라 카페, 일베저장소 등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해당 12만5000원짜리 상품권이 8만~10만원에 할인 거래되고 있다는 것. 네이버 중고나라 카페 등 일부 게시판에는 거래 매물로 나온 글이나 매수하겠다는 글이 모두 삭제돼 성남시가 상황을 '은폐'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김남준 성남시 대변인은 "중복 게시물이 많다. 이날 오후 한때 점검했을 때 10여건에 불과한 것으로 보였다"며 "성남시가 불법 매매나 부당 거래를 감시하는 조치는 상시적으로 하는 일"이라고 밝혔다.이러한 '깡' 등의 부작용을 예방하기 위한 방안으로 성남시는 2분기부터는 직불카드와 같은 전자화폐로 '청년배당'을 지급할 예정이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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