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中 경제반 신설…'리스크 선제대응'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한국은행이 중국 경제에 대한 분석 강화를 위해 전담반을 신설, 운영한다. 한은은 21일 상반기 정기인사를 발표하면서 조사국 신흥경제팀에 신설된 중국경제반이 다음 주부터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경제반은 4명 정도의 직원으로 구성돼 중국 경제를 전담 분석할 예정이다.한은이 중국경제반을 만든 것은 올 초 글로벌 경제를 뒤흔들고 있는 중국발 위험을 미리 감지하고 한 발 앞서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베이징 사무소장과 베이징사무소 상하이주재에는 신운 전 조사국장과 강성경 전 외자기획부장이 각각 임명됐다. 한은은 이번 인사가 최근 급변하는 중국 경제 상황에 대한 정보 수집 및 양국 간 협력 강화를 도모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한편 이날 한은은 1급 11명, 2급 22명, 3급 30명, 4급 26명 등 총 89명의 승진인사를 단행했다.이번 인사에서 김욱중 기획협력국 점검 TF팀장, 이환석 금융통화위원회실장, 김준기 인사경영국 부국장, 이금배 재산관리실장, 김준한 조사국 물가부석부장, 김영태 경제통계국 국민계정부장 등 11명이 1급으로 승진했다. 2급 승진자는 정홍백 공보실 부공부관, 김석원 통화정책국 정책분석팀장 등 2명의 발탁 승진자을 포함한 22명이다. 신임 인사팀장에는 처음으로 상업계 고등학교 출신인 채병득 전 노사협력팀장이 발탁됐다. 덕수상고 출신인 채 팀장은 1985년 한국은행에 입행했다. 한은이 인사팀장에 고졸 출신을 발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채 팀장은 인사를 포함한 경영관리 분야에서 오랫동안 일한 전문가라고 한은은 설명했다.승진자 가운데 여성인력은 총 9명(3급 1명, 4급 8명)이고, 지역본부에서는 총 6명이 승진됐다.주요 국장급 인사는 큰 변동이 없었다. 조사국장, 통화정책국장, 금융시장국장, 금융안정국장, 인사경영국장, 경제통계국장 등 핵심 보직은 대부분 유임됐고 국실부장급에서는 1959년 상반기 이전 출생자로 임금피크제 대상자 직위를 중심으로 인사이동이 이뤄졌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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