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위, 사후 음반 판매량 50배 늘었다

사진=데이비드 보위 페이스북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지난 10일 사망한 영국 가수 데이비드 보위의 사후 음반 판매량이 50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빌보드는 그가 사망한 10일부터 지난 14일까지 판매된 보위의 음반 판매량이 총 68만2000장을 기록했다고 20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전주 대비 5019% 증가한 수치다. 그의 노래 다운로드 건수는 3752% 증가한 37만5000건을 기록했으며, 그 중 순수한 앨범 판매량은 8440% 증가한 30만8000장을 기록했다. 그의 '유작'인 '블랙스타' 앨범이 매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했다. 보위는 마지막 앨범인 블랙스타를 발매한 지 이틀 뒤인 지난 10일 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결국 유작이 되고 만 이 앨범은 발매 첫 주 만에 17만4000장이 팔리며 빌보드 차트 1위에 올라섰다. 이는 보위의 역대 앨범 첫 주 판매량 중 최대를 기록한 것이다. 그가 기록한 첫 빌보드 차트 정상이기도 하다. 빌보드는 1991년부터 이 조사를 진행했다. 그의 과거 앨범을 찾는 이들도 많았다. 그의 주요곡을 모아놓은 앨범 '베스트 오브 보위'는 5만1000장 판매됐으며, 음악 전문지 롤링스톤이 역대 가장 위대한 록 앨범 50으로 선정하기도 한 1972년작 '지기 스타더스트' 역시 1만3000장 팔렸다. 글램록으로 전향하는 계기가 됐던 앨범 '헝키 도리'가 7000장, 보위의 컴필레이션 앨범 '나싱 해스 체인지드'가 6000장 팔렸다. 독특한 패션과 메이크업 등이 특징인 보위는 엘튼 존, 롤링스톤스 등과 함께 20세기 팝 음악의 주요 아이콘으로 꼽히며, 1970년대 초 영국에서 발생한 록 장르인 글램록의 '대부'로도 불린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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