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까지 9호선 전동차 22% 증차…'지옥철' 오명 벗나

서울시, 혼잡완화대책 본격 추진...21일 차량기지 증설 공사 착공...연말까지 32대 차량 증차...2018년까지 총 150대 추가

개화차량기지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서울시가 '지옥철'로 불리는 지하철 9호선의 혼잡을 완화하기 위해 본격적인 공사에 나섰다. 시는 21일 지하철 9호선 열차 추가 투입을 위해 개화차량기지 유치선 23선(6.1km) 증설 공사를 착공한다고 20일 밝혔다. 유치선은 열차가 주차할 수 있도록 차량기지에 두는 선로를 말한다. 시는 차량이 추가 투입되기 시작하는 8월 전까지 궤도ㆍ전차선ㆍ신호 등 모든 시설을 완료할 계획이다.시는 또 오는 8월부터 12월 말까지 순차적으로 신규 차량 32대를 도입해 총 8편성(차량 4대가 1편성)을 투입한다. 이에 따라 12월 말이 되면 지하철 9호선에 투입되는 전동차는 총 114량 36편성에서 176량 44편성으로 22% 늘어난다. 지하철 9호선의 승객 수송량이 그만큼 늘어나 혼잡도 완화 효과가 기대된다.시는 또 내년부터는 현재 차량 4대ㆍ1편성 시스템을 바꿔 차량 6대를 1편성으로 묶어 운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내년 말까지 1년간 총 38대의 새 전동차가 추가 투입된다. 아울러 2018년 3단계 개통(잠실운동장~보훈병원 구간)시까지 80대의 신규 차량을 더 투입해 총 차량 대수를 294대로 늘릴 계획이다. 고인석 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차량이 증차되면 지하철 9호선 이용편의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지하철 9호선 혼잡완화를 위해 조속히 증차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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