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솔로 앨범 발매한 박유천, 입대 전 팬들에게 애정어린 편지

박유천. 사진=씨제스 엔터테인먼트 제공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JYJ 박유천의 첫 솔로 앨범이 발매돼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그가 입대 전 쓴 편지가 새삼 주목을 받고 있다.JYJ 소속사 씨제스 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12월27일 박유천이 입소 전 공식 페이스북에 남긴 편지와 그의 사진을 게재했다.박유천은 "지금 이 글이 공개되면 저는 훈련소에 있겠죠? 음, 반말로 해도 될까요? 그래도 우리 오래 알고 지낸 사이니까"라면서 편지를 시작했다. 이어 그는 “훈련소에 들어가기 전에 한 동안은 별 생각이 없다가 화보 인터뷰 등을 하면서 '아 내가 군대에 가는구나' '한동안 일을 하지 않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며 실감이 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편지 말미에 박유천은 “우리 팬들, 정말 감사하고 응원해준 만큼 무사히 잘 다녀올 테고… 서로 각자 좋은 시간이 돼서 나중에 더 한 뼘 자란 모습으로 만났으면 좋겠어”라면서 팬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박유천이 쓴 편지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유천입니다. 지금 이 글이 공개되면 저는 훈련소에 있겠죠? 음... 반말로 해도 될까요? 그래도 우리 오래 알고 지낸 사이니까~ ^^ 음. 훈련소에 들어가기 전에 한동안은 별 생각이 없다가 화보 인터뷰 등을 하면서 아 내가 군대에 가는구나 한동안 일을 하지 않는구나… 꽤 오랜 시간 일을 쉰 적이 없었는데… 라는 생각이 들며 실감이 나기 시작했어. 이미 오래 전부터 이 시기가 되면 군복무를 해야 한다고 알고 있었는데 막상 그 시간이 오니까 실감이 안나더라구. 아쉬운 감정은 가지지 않기로 했어 많은 팬들이 뭐가 제일 아쉽냐고 질문 했다고 들었는데 아쉬운 건 되돌이킬 수 없는건데 아쉬워하기보다는 오히려 고마운 일에 대해 생각하는 것이 좋겠더라고. 참 감사하게도 많은 사랑을 받았고, 행복하게 일을 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어. 정말 고마워^^ 잘 표현을 못하고 말이 많지 않지만 마음 속은 다 알고 느끼고 있다고 말하고 싶었어. 정말 고마워.그러면 질문에 답을 해보겠습니다. 주신 질문 중에 몇 가지를 골라 보았어. 만약 연예인이 아니었다면? 나는 작곡가가 되었을 것 같아 아니면 소설가? 음... 아마도 그럴 것 같아. 훈련소에서 생각날 것 같은 음식을 많이 물어봤는데 재중이 형이 그러는데 무엇이든 맛있다고 하드라구 그 안에서 먹는 음식들이. 나도 딱히 훈련소에서 뭘 먹고 싶겠다 생각은 없을 것 같은데... 제대 후 어떤 작품을 해보고 싶냐는 질문은 음... 경구 형과 얼마 전에 술을 마셨는데 내가 제대하면 꼭 함께 영화를 찍고 싶다고 말씀 드렸어. 정말 배우로서 배울 점이 너무 많아서 그리고 나에게 너무 따뜻한 형 같아서 정말 같이 작품을 꼭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 가장 그리울 사람은 언제나 아버지. 어른이 되면서 책임감이 늘어가며 더욱 물어볼 게 많고 만나고 싶은데 안계시니까 항상 그리워하고 있지. 팬들에게 내주는 방학 숙제는 건강, 행복 ! 나는 중국어도 배우고 싶고 책도 많이 읽고 싶어. 자, 이정도면 대답이 됐으려나? 우리 재중이 형…휴가 나와서 마지막으로 내 얼굴 꼭 보고 싶다고 했는데 결국 통화만 하게 되었네. 형이 너무 자랑스럽다고 말하고 싶고, 준수 정말 내가 좋아하는 친구이자 내 멤버, 혼자서 외롭겠지만 힘내고 파이팅 하길 바라고, 우리 팬들, 정말 감사하고 응원해준 만큼 무사히 잘 다녀올 테고, 입소 하루 앞둔 어제는 정말 뭐랄까 덤덤하기도 하고 기대감이 들기도 하고 기분이 좋았어. 새로운 사람들 새로운 경험 할 수 있으니까 좋더라구. 우리 잠깐 아니 꽤 긴 시간 볼 수 없겠지만 서로 각자 좋은 시간이 돼서 나중에 더 한 뼘 자란 모습으로 만났으면 좋겠어. 안녕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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