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새누리당은 19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신년기자회견과 관련해 "문 대표가 입법 방해와 국정 발목잡기에 대한 반성과 사과 없이 모든 상황을 정부여당 탓만 하고 나선 것은 매우 실망스럽다"고 평가했다. 이장우 새누리당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문 대표의 기자회견은 대안은 없고 비판만 있었다. 친노 패권주의가 야당을 분열시키고 국정을 외면한 것에 대해서도 사과하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야당이 입법의 숨통을 틀어쥐고 있으면서도 국가의 어려운 상황에 대해 정부 여당만을 비난하는 행태는 정의롭지 못하다"고 꼬집었다. 또한 "문 대표는 오늘 기자회견에서 '제1야당으로서 국민을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말했어야 했다"며 "더군다나 지금의 국회는 국회선진화법으로 인해 야당의 동의 없이는 단 한 개의 법안도 처리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테러방지법과 서비스산업발전법, 기업활력제고법, 노동개혁 5법 등 쟁점법안 처리 방안을 제시하는 것이 국민에 대한 도리라고 주장했다. 이 대변인은 "위기를 인식하지 못하는 정치지도자는 무능하다. 하지만 위기를 인식하면서도 일하지 않는 정치지도자는 악하다. 국가와 국민에게 해를 끼칠 뿐"이라며 "지금을 위기로 인식한다면 법안처리에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야당에 촉구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정치경제부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