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인치와 5.5인치 2종 연내 출시'넥서스' 첫타자 HTC, 구글 등에 업고 반등 노릴까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넥서스'의 첫 시리즈를 만들었던 HTC가 올해 넥서스 스마트폰 2종을 출시한다.18일(현지시간) IT전문매체 폰 아레나는 웨이보를 인용, 대만 휴대폰 제조사 HTC가 연내 한 쌍의 넥서스 단말기를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HTC가 출시할 단말기는 5인치와 5.5인치 화면을 장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 자세한 스펙은 공개되지 않았다. '넥서스'는 구글이 직접 기획·유통하는 안드로이드의 레퍼런스 스마트폰·태블릿 시리즈를 말한다. 넥서스 시리즈는 구글의 안드로이드 OS에 최적화한, 순수한 안드로이드 폰이다. HTC는 첫번째 넥서스 시리즈였던 '넥서스 원'과 태블릿 '넥서스 9'을 제조한 이력이 있다.
HTC가 만든 태블릿 '넥서스 9' (사진 : 폰아레나)
HTC가 새 넥서스 시리즈를 출시하기로 한 것은 턴어라운드를 꾀하려는 조치로 풀이된다.지난해 HTC는 주력 플래그십 스마트폰 '원(One) M9'을 출시했지만 판매 부진에 빠지며 2015년 연 매출이 지난 2014년보다 35%가 줄어든 36억5000만달러(약 4조4000억원)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12월에는 1억957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이 57%나 하락하기도 했다.삼성, LG, 애플과의 경쟁 구도 속에 '원 M9' 외에도 중저가 모델인 '원 A9'와 '원 X9' 등을 줄줄이 출시했다. 올해는 HTC가 '원 M10'이라는 새로운 플래그십 모델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HTC는 올해 스마트폰 보다 VR기기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HTC는 오는 4월 VR 헤드셋 '바이브'를 출시할 계획이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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