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미래·한투운용 코스닥150레버리지ETF 비교해보니…수익률은 미래, 거래량은 삼성이 앞서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연초 중국 증시 급락, 유가 하락에 따른 글로벌 증시 충격에도 국내 중소형주에 투자하는 '코스닥 150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가 출시 한달만에 16%가 넘는 수익률을 내고 있다. 지난달 국내 대형 운용사 3곳이 같은 상품을 출시했지만 수익률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이 가장 높고, 거래량은 삼성자산운용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지난달 17일 출시한 'TIGER 코스닥 150 레버리지 ETF'는 최근 한달간 16.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지난달 17일~이달 15일 기준). 코스닥 150 레버리지 ETF는 중소형주 비중이 큰 코스닥 150 지수 일간수익률의 2배를 추종하는 상품이다. 연초 중소형주가 강세를 보이는 흐름이 올해도 이어지면서 코스닥 150 레버리지 ETF 성과가 좋았다. 뒤를 이어 한국투자신탁운용의 'KINDEX 코스닥 150 레버리지 ETF'가 15.71%, 삼성자산운용의 'KODEX 코스닥 150 레버리지 ETF'가 15.48%의 수익률을 달성해 각각 2, 3위로 집계됐다. 3개 운용사 ETF 모두 동일한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이지만 지난 한달간 성과는 최대 0.92%포인트 가량 차이가 났다. ETF는 주식, 선물 비율을 적절히 조절해 기초지수와 근접하게 상품을 운용하는데 추적오차와 괴리율이 발생하는 만큼 이를 최소화하는 게 중요하다. 이 과정에서 같은 지수를 추종하는 ETF라도 운용사마다 성과가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보수는 한국투자신탁운용 KINDEX 코스닥 150 레버리지 ETF가 0.5%로 가장 적고 미래에셋자산운용 ETF(0.59%), 삼성자산운용 ETF(0.64%) 순으로 높았다. ETF 투자에서 중요한 기준인 거래량은 삼성자산운용 ETF가 일 평균 208만1716주로 가장 많았다. 미래에셋자산운용 TIGER 코스닥 150 레버리지 ETF는 171만5704주, 한국투자신탁운용 KINDEX 코스닥 150 레버리지 ETF는 14만916주의 일평균 거래량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같은 지수를 추종하는 ETF라도 운용 능력에 따라 추적오차와 괴리율이 발생해 ETF별로 수익률 차이가 날 수 있다"며 "또 ETF는 주식처럼 사고 파는 펀드로 거래량이 많아야 매매가 쉽기 때문에 수익률, 거래량을 모두 종합적으로 고려한 후 매매해야 한다"고 말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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