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3일 취임사에서 "우리 경제에 세 가지 커다란 구조변화의 파도가 밀려오고 있다"며 "첫째는 글로벌경제의 구조변화, 둘째는 인구구조 변화, 셋째는 내수기반 약화"라고 밝혔다.유 부총리는 "동북아 분업구조 등 글로벌 밸류체인 변화, 신기후체제 출범과 신흥국의 기술추격 등 세계경제의 메가트렌드가 바뀌고 있다"며 "거대한 물결 속에서 우리의 주력산업은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는데 미래 먹거리가 될 신산업은 아직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이어 인구구조 변화와 관련해 "우리 경제는 저출산·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가운데 생산가능인구 감소가 눈앞에 닥쳤다"며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인구구조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지 않으면 성장잠재력 위축을 피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유 부총리는 "단순한 경기변동 요인을 넘어 구조적 요인이 내수여력을 잠식하고 있다"며 "기업과 가계, 대기업과 중소기업, 정규직과 비정규직 등 이중구조 고착화와 노후 준비를 위한 연금 등 저축수요로 내수활력이 위축되고 있다"고 강조했다.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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