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의 한 발 앞선 글로벌 수요 예측, 스판덱스'세계 1위'로 증명

1992년 자체 기술로 기능성 섬유인 스판덱스를 개발하는데 성공한 효성은 지난 2010년 이 부문 세계 시장 점유율 1위에 올라섰다. 중국의 저가 제품 공세에 제품 가격이 급락하는 위기를 극복하고 거둔 눈부신 성과였다. 이후 효성은 6년 연속 스판덱스 시장 1위의 기록을 이어가며 현재는 30%가 넘는 세계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시장후발주자였던 효성이 자체 스판덱스브랜드 ‘크레오라’를 성공 반열에 올린 비결은 한 발 앞선 수요 예측과 신속한 대응력에서 찾을 수 있다.‘크레오라’ 세계 1위 성과, 글로벌 수요 예측과 생산 거점화 통해 달성효성은 현재 구미공장을 비롯해 중국, 터키, 베트남, 브라질 공장 등에서 매년 총 19만 톤 규모의 스판덱스를 양산하고 있다. 시장 지배력을 확대하기 위해 고수요가 예상되는 지역을 생산 거점화한 전략은 성공적이었다. 주요 공략 지역인 중국의 경우 현재 시장의 수요 증가율이 연 10%를 상회하고 있다. 효성의 한 발 빠른 투자는 안정적인 제품 공급으로 이어졌고, 중국 시장 내 점유율은 꾸준히 상승했다.아시아와 유럽, 미주 지역도 마찬가지다. 베트남과 터키, 브라질에서 생산되는 제품은 해당 국가를 비롯해 주변국에 판매되며 시장이 확대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지난 2011년 높은 성장 가능성을 보고 공격적인 투자를 단행한 브라질의 경우 현재 시장 점유율이 60%에 육박하는 등 전체 미주 시장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자료1]효성 글로벌 스판덱스 생산기지 운영 현황

글로벌 생산 역량 증대와 마케팅 강화로 시장지배력 키워현재 효성의 영업이익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산업은 섬유 부문이다. 일찌감치 그룹의 주력 사업인 섬유사업을 맡아 키워 온 조현준 전략본부장은 섬유PG장으로 취임한 이후 크레오라를 세계 1위 브랜드로 만들기 위해 각별한 노력을 기울였다. 특히 최근 5년간은 해외 제조법인의 생산 시설 확대와 글로벌 고객사를 위한 서비스 증진 등을 진두지휘하며 단순히 1위에 머무르지 않고 점차 점유율을 확대해나가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자료2] 최근 5년간 스판덱스 세계 시장 점유율 변동 추이

차별화된 홍보마케팅도 강화했다. 2010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크레오라 워크숍은 글로벌 고객사를 직접 방문해 최신 패션 트렌드와 원사 활용법을 알려주고 신규 원단 개발을 제안하는 맞춤형 상담 활동이다. 이를 통해 크레오라의 시장지배력 확대를 도모해 온 효성은 올해도 아시아와 유럽, 미주시장에서 크레오라 워크숍을 개최했다.2020년 총 생산량 30만 톤 목표, 추가 증설 지속 추진강한 기술력에 생산 역량까지 더해져 확고한 글로벌 1위 브랜드로 자리잡은 ‘크레오라’에 대한 효성의 투자는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효성은 2020년까지 크레오라의 수요가 연 3만7천톤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처럼 늘어나는 수요에 대비하고자 내년 중국 취저우시 신규 생산기지에서의 증설을 시작으로 생산량 확대를 지속 추진한다. 2020년까지 중국, 베트남, 터키에서의 생산기지 증설이 완료되면 현재 19만 톤 가량인 전체 크레오라 생산량 규모는30만 톤을 훌쩍 넘어서 더 강력한 시장대응력을 구축할 것으로 보인다.김정혁 기자 mail00@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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