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마련한 26개 산하기관 종합청렴도 평가 체계
[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신용보증재단이 경기도 내 26개 산하 공공기관 청렴도 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다. 경기도는 남경필 경기지사의 특별지시에 따라 전국 최초로 26개 산하 공공기관에 대한 청렴도를 조사한 결과 직원 50명 이상 기관에서 경기신용보증재단이, 직원 50명 미만 기관에서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이 가장 청렴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경기도는 지난해 6월 실시한 민원인 8044명(외부청렴도)과 공공기관 소속 직원 2515명 등 1만559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와 지난해 10월 실시한 각 기관별 부패방지시책에 대한 평가를 종합해 이날 결과를 발표했다. 도는 기관별 공정한 비교 평가를 위해 정원 50명을 기준으로 Ⅰ유형기관(정원 50 이상)과 Ⅱ유형기관(정원 50 미만)으로 나누어 청렴도를 조사했다. 종합 청렴도는 외부, 내부 청렴도 및 부패방지시책 평가결과를 가중 합산하고 부패사건 및 신뢰도 저해행위에 대해 감점을 적용해 10점 만점으로 산출했다. 설문 내용은 외부청렴도의 경우 ▲금품ㆍ향응ㆍ편의 제공 직ㆍ간접 경험 유무 ▲특정인에 대한 특혜 여부 ▲연고관계에 의한 업무처리 ▲알선ㆍ청탁ㆍ압력 행사 유무 ▲사익추구 ▲업무처리 기준ㆍ절차의 공개성 등 모두 19개 항목이다. 내부청렴도는 ▲업무처리 투명성 ▲책임성 ▲금품ㆍ향응ㆍ편의 제공 직ㆍ간접 경험 유무 ▲여비ㆍ업무추진비 부당집행 경험과 빈도 ▲부당한 업무지시 ▲복지부동 ▲책임회피 등 35개 항목이다. 청렴도 상위기관을 살펴보면Ⅰ유형기관에서는 경기신용보증재단이 8.66점으로 1위에 올랐다. 이어 경기관광공사(8.62점), 경기도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8.45점) 순이다. Ⅱ유형기관은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이 8.97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8.4점), 경기테크노파크(8.22점) 순이었다. 경기도는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각 기관별 취약 분야를 보완하는 부패방지시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청렴시책 방문교육, 기관별 맞춤형 청렴컨설팅 등도 추진한다. 남경필 지사는 "모든 경기도 공직자들은 도민의 행복 실현을 위한 행정서비스를 펼쳐야 한다"며 "청렴과 혁신이야말로 경기도 행정서비스의 두 축"이라고 말했다. 특히 "도민의 기대와 눈높이에 맞는 행정서비스 구현을 위해 경기도 공무원뿐 아니라 도정의 파트너인 산하 공공기관의 청렴도 역시 제고할 필요가 있다"며 "경기도는 산하기관 청렴도 제고를 위해 다양한 시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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