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중국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로 11일 증시가 낙폭을 확대, 장중 4%까지 밀리고 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3000선을 위협받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상하이지수는 이날 오후 2시 30분 현재(현지시간) 전거래일 대비 4.2% 하락한 3052.74를 기록 중이다. 지난 9일 발표된 중국의 지난해 12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5.9% 하락, 사상 최장기간인 46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한 데 따른 영향으로 투자심리가 악화됐다. 특히 원자재·소비자 관련 종목들이 하락세를 이끌고 있다. 윌리엄 웡 선완훙위안증권 트레이딩본부장은 "비관주의가 시장 전체에 감돌고 있다"며 "PPI가 46개월 연속 하락한 것은 중국 경제가 슬럼프에 말려들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발 경기둔화 우려가 불거지면서 신흥국들의 위기도 확산되고 있다. 남아공 랜드화 가치가 2% 이상 하락 중이며,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말레이시아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긍정적'에서 '안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유가 역시 하락중이다. 서부텍사스유(WTI)는 2.1% 하락한 배럴당 32.45달러에 거래 중이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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