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문화 공적개발원조, 인도네시아서 본격화

[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한류 문화 공적개발원조'가 인도네시아 문화소외지역 청소년 대상으로 한 사회공헌활동으로 본격화된다. 지난해 12월 18일 한류기획단이 발표한 '2016년 민관이 함께하는 한류 발전전략'의 성숙시장 전략 가운데 하나로 한류기획단이 주최하고, 무주YG재단과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이 주관한다.인도네시아 반튼주 티가락사의 학교에서 11일부터 6박7일간 진행되는 사업은 ▲대학생 봉사단의 케이팝(K-POP) 댄스 교육 ▲마을문화축제 ▲문화 놀이터 구축 ▲착한 한류 캠페인 등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YG엔터테인먼트의 안무 전문가로부터 8주간 케이팝 댄스를 훈련받은 대학생 봉사단 14명이 현지 청소년 120여 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한다. YG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 션도 멘토로 참여해 주요 일정을 함께한다.봉사단의 활동이 마무리되는 16일에는 교육생과 지역 주민 500여 명, 지역 관계자 80여 명을 초청해 '한·인도네시아 문화어울림 축제'를 개최한다. 한류 문화 체험의 장을 통해 한국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합동공연을 통해 상호이해와 존중의 계기를 마련할 계획이다.이에 앞서 15일에는 '문화놀이터'의 개소식을 진행한다. 2개의 낡은 교실을 리모델링하고 컴퓨터, 태블릿 피시(PC), 스마트빔, 전자도서, 한류 콘텐츠 등을 기증해 만든 공간으로 향후 지역 청소년들의 창의력을 고취하고 한류 문화를 보다 쉽게 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개소식에서 션은 학교 측에 문화예술발전기금을 전달한다. 이 기부금은 그룹 빅뱅의 멤버인 탑의 중국 팬들이 사회공헌활동에 사용해줄 것을 당부하며 YG엔터테인먼트에 기부한 것이어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문체부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문화 공적개발원조'는 걸음마 단계지만, 개도국 국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사회 경제 발전에 미치는 영향력은 크다"며 "앞으로 지원 국가와 대상자를 확대하고 현지에 진출한 우리 기업과의 협업을 한층 강화해 새로운 방식의 문화 공적개발원조를 선도할 방침"이라고 했다.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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