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김수영 양천구청장
그는 이제 공교육의 양적 확대 뿐 아니라 질적 강화를 통해 우리 아이들이 더 좋은 환경 속에서 차별 없이 교육을 받고, 미래에 대한 다양한 꿈을 꿀 수 있게 하는 것이 목표다. 진학이 아닌 ‘진로’ 중심 교육이 필요하다고 했다. 결국 사교육열풍은 명문대 진학만을 목표로 하는 우리나라의 잘못된 교육현실을 여실히 보여주는 장면이기때문이다. 김 구청장은 “그간 학교에만 맡겨왔던 교육을 이제는 학교, 마을 그리고 지자체 모두가 함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을의 교육역량을 발굴, 학교와 연계시키기 위한 노력들을 계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양질의 콘텐츠를 개발, 학교를 지원, 방과후에는 이를 마을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방안들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또 가족들이 함께 지역을 탐방하는 가족 마을탐방학교, 저소득층 학생들의 음악활동을 지원하는 음악 나눔 인성교육, 학교 텃밭을 활용, 생태체험 및 에너지 환경 교육을 하는 마을과 함께하는 생태교육 등 프로그램을 준비중이다.청소년들의 자치활동 확대를 위한 청소년 참여 자치위원회 구성도 계획하고 있다. 마을과 함께하는 생태 교육 프로그램은 지난해 추진했던 스쿨팜 프로젝트를 확대한 것이다. 텃밭에서 식물을 키우고 수확하는 과정을 통해 아이들이 정말 많은 것을 배웠다. 수업을 진행한 학교 선생님께서 평소에 야채를 잘 먹지 않던 아이가 그 습관을 고쳤다는 얘기를 해주신 것처럼 아이들의 식습관개선에도 영향을 미쳤다. 이 외도 부적응학생 심리 정서 지원, 기초 학력 신장을 위한 협력교사제 등은 교육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우리 아이들이 어느 누구도 소외받지 않고 행복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로 했다.김 구청장은 “씨앗을 뿌렸으니 풍성한 수확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하지만 혼자서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 구청장이 되고나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주민과 소통”이라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