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현대카드는 자사 사회공헌 프로젝트인 '드림실현 프로젝트' 10호점을 개장했다고 11일 밝혔다. 드림실현은 소상공인을 선정해 사업 컨설팅부터 경영개선 교육, 인테리어 디자인, 마케팅 등 창업에 필요한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는 사회공헌 프로젝트다.이번 10호점은 일산의 한 슈퍼마켓이다.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에서 '명성슈퍼'라는 이름의 가게를 3년째 운영하고 있는 김천배씨의 가게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김씨는 연중 무휴로 슈퍼 운영에 매진했지만 골목상권을 장악한 대형마트나 편의점과의 경쟁은 쉽지 않았고 경영난은 가중됐다. 매출도 날로 줄었고 전체 매출의 80%가 담배와 주류일 정도로 상품구조가 열악했고 찾는 손님 역시 장년층 남성이 대부분이었다. 드림실현 프로젝트에 따라 김씨의 가게는 먼저 각종 생활잡화, 음료, 과자, 라면 등 평소 주민들이 자주 찾는 생활밀착형 아이템 위주로 주력상품을 바꿨고 1인가구가 많은 동네 특성을 반영해 낱개상품, 반조리 제품,간편식사 상품을 추가했다. 판매전략도 편의점이나 기업형 슈퍼마켓에 비해 경쟁력이 낮고 수익성을 떨어뜨리는 '1+1'이나 '파격가할인' 프로모션 등을 지양하고 상품 진열과 점포 내부의 고객 동선을 상품별 구매 욕구를 고려해 재구성했다.이와함께 판매정보시스템(POS)을 새로 도입했다. 점주가 직접 POS를 통해 품목별 판매현황과 유통기한을 꼼꼼히 관리할 수 있게 되었다. 기존에는 판매 및 재고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았고 납품을 전적으로 납품업체에 일임해 판매가 부진하거나 반품율이 높았다. 낡고 어두웠던 매장도 밝고 깔끔한 현대식 디자인으로 정비하고 밖에서도 매장 내부가 보이는 개방형 구조로 바꿨다. 가게 내 외부에는 CCTV를 설치했다. 가게 이름도 '우리동네 슈퍼'로 바꿨다.현대카드 관계자는 "동네 슈퍼가 대형 마트나 기업형 슈퍼가 줄 수 없는 고유한 매력과 경쟁력을 갖춘다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며 "가게를 찾는 손님도 주로 술, 담배를 찾는 중장년층 남성에서 성별과 연령층이 다양하게 확대되고 매출도 자연스레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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