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금융위원장 '외국인 동향 24시간 모니터링 강화'

비상 대응계획 전반적 재점검 지시…12일 외신기자 간담회 개최

임종룡 금융위원장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임종룡 금융위원장이 외국인 투자자금 유출입 동향을 면밀히 파악하고 경제·증시상황대비 과도한 변동이 없는지 지속 점검하라고 지시했다. 10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임 위원장은 지난 8일 간부회의에서 "최근 국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와 관련해 경각심과 긴장감을 가지고 면밀히 모니터링하라"며 "이를 위해 이미 구성돼 있는 관계기관 합동점검반(지난 6일 구성)을 통해 24시간 시장상황을 점검하고 기관간 수시로 중요한 시장상황을 공유하라"고 강조했다. 관계기관 합동점검반은 금융위를 비롯해 기재부, 한은, 금감원, 거래소, 국제금융센터 등으로 구성돼있다.최근 국내 증시상황에 대해서는 크게 불안해할 필요가 없다면서도 변동성 확대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시장안정을 위해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임 위원장은 "주요국 증시에 비해 하락폭이 제한적이고 주요 글로벌 투자은행(IB)도 우리 증시의 상승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면서 "금융시장을 둘러싼 대내외 리스크에 대비한 비상 대응계획을 전반적으로 재검검하라"고 덧붙였다.그는 이어 외국인 ID제도 개편 등 MSCI 선진지수 편입을 위한 조치를 비롯해 국내외 투자자 글로벌 신용평가사·외신 등에 대해 우리나라 금융시장 현황과 정부의 대응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하는 등 소통을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금융위는 이에 따라 오는 12일 김용범 사무처장 주재로 외신기자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모건스탠리와 바클레이즈 등 주요 글로벌 IB는 원화약세에 따른 수출경쟁력 제고와 MSCI 선진지수 편입 가능성, 주주 환원정책 개선 등이 한국 증시의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 주요 글로벌 IB는 연내 코스피 지수를 2000~2200으로 예상하고, 투자비중 확대를 권고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현재 1900 수준의 우리 증시는 PBR 1배 수준으로 주요국 대비 저평가돼 있어 상승여력이 충분하다"며 "과거 버냉키 쇼크, 미국 신용등급 강등 등 증시 하락기에도 PBR이 1배 이상을 유지하는 등 PBR 1배 수준이 지지선으로 작용하는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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