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철응 기자]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지난 8일 간부회의에서 최근 국내 증시 상황과 관련해 "주요국 증시에 비해 하락폭이 제한적이고, 주요 글로벌 투자은행(IB)도 우리 증시의 상승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어 크게 불안해 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실제 지난주 중국 증시가 10.0%, 미국 6.2%, 일본 7.2% 급락했으나 한국 증시는 2.2% 하락하는데 그쳤다. 모건스탠리 등은 한국 증시가 연내 2000~2200포인트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1900포인트 수준인 한국 증시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배 정도로 미국 2.8배, 일본 1.7배, 중국 2.0배 등에 비해 저평가돼 있다. 2011년 미국 신용등급 강등 등 증시 하락기에도 PBR 1배 수준이 지지선으로 작용했다는 게 금융위 설명이다.그럼에도 대내외 여건상 금융시장의 변동성 가능성도 있는만큼 경각심과 긴장감을 갖고 면밀히 모니터링할 것을 임 위원장은 지시했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금의 유출입 동향을 면밀히 파악하고, 경제증시 상황 대비 과도한 변동이 없는지 지속 점검하도록 했다. 지난 6일 구성한 관계기관 합동점검반을 통해 24시간 시장상황을 점검하고, 기관간 수시로 중요한 시장상황을 공유하도록 지시했다. 오는 12일에는 외신기자 간담회도 가질 예정이다. 박철응 기자 her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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