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중국 증시가 전날 폭락 조기폐장 충격을 딛고 8일(현지시간) 반등에 성공했다. 하지만 장중 변동성은 극심해 향후 반등 지속 여부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으로 보인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97% 오른 3186.41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상하이종합지수는 7.04% 폭락 마감됐다. 개장 직후 지수가 폭락했고 서킷 브레이크 규정에 따라 개장 후 30분도 안돼 증시가 조기 폐장됐다. 중국 당국은 전날 조기폐장 후 서킷 브레이커 제도를 중단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금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 폭락에 대한 반발 매수와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9거래일 만에 위안화 가치를 평가절상한 덕분에 2.2% 급등 개장했다. 하지만 개장 직후 급락세로 돌아서며 개장 20분만에 전거래일 대비 2.2% 급락한 3056.88까지 밀렸다. 이후 다시 반등하면서 한때 전일 대비 3.5% 급등 흐름을 보였으나 결국 시가 수준으로 되돌아가며 거래를 마쳤다. 선전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5% 상승한 1978.72로 마감됐다. 금일 주가 반등과 관련해 시장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지난해 여름 증시 혼란 때와 마찬가지로 정부 펀드들이 주식 매입에 나섰다는 말들도 나왔다. 익명을 요구한 관계자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정부 펀드들이 금융주와 대형주를 매수했다고 밝혔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일제히 상승마감됐다. 특히 선화 에너지가 9.69% 폭등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국제부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