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中 위안화, 더 안 떨어지고 안정찾을 것'

[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중국 위안화가 추가 약세를 보이기보다는 안정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박정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중국 위안화가 추가 약세보다 안정화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위안화 환율 변동은 펀더멘털 이슈라기보다는 정책 기대감과 위안화 약세에 대한 과도한 기대감, 그리고 이를 적절히 통제하지 못한 정책적 미숙함이 합쳐진 결과"라고 밝혔다. 7일 인민은행은 위안화 기준환율을 달러당 6.5646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전일보다 0.5% 절하된 것이며 지난 8월13일 이후 일일 최대 변동폭이다. 위안화는 8일 연속 평가 절하됐다.  전문가들은 위안화 약세는 예견돼 온 이슈인 만큼 위안화 약세 현상보다 속도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동안 경기 우려,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 편입과 금융시장 개방, 자본 유출과 환율 및 증시 투기 세력 등으로 인한 위안화 약세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중국 정부가 위안화 약세 정도를 보려고 현재의 약세 흐름을 지켜보고 있다가 전날 급격하게 떨어지자 부랴부랴 대응에 나섰다는 추측도 나온다. 박인금 동부증권 연구원은 "현재 경제 불황, 수출기업 부양 등 중국 정부가 처한 상황을 보면 위안화 약세로 갈 수밖에 없다"면서 "문제는 속도인데 어제 급격하게 위안화가 떨어지자 놀란 중국 정부가 적극적인 대응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중국증권감독위원회는 전일 중국 증시가 장중 조기 종료된 이후 2가지 정책을 내놨다. '서킷브레이커' 제도 시행을 일시 중단했고 해제 예정인 대주주 지분 매각 수량을 3개월간 전체 지분의 1%로 한정하고 15거래일 전에 사전 보고하도록 했다. 경기 변수 이외에 시장 변수에 대한 대응책인 셈이다. 중국 정부의 의지와는 별개로 국제정치가 변수로 작용할 여지는 있다. 미국 경제매체 CNBC는 중국 인민은행이 위안화 가치를 더 빠르고 큰 폭으로, 최대 10~15% 낮춰야 한다는 정치적 압박이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변준호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의 위안화 약세는 달러 변동에 의한 자연스러운 움직임보다는 달러와 연관이 적은 급격한 움직임으로 보인다"며 "위안화에 대한 시장의 해석이 다양하지만 어떤 해석이든 급격한 위안화 약세가 지속되도록 정부가 방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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