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주연기자
이주현기자
김재연기자
사진은 해당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 사진=아시아경제 DB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이주현 기자, 김재연 기자]새해 벽두부터 장바구니 물가가 심상치 않다. 소주가격 인상을 시작으로 맥주, 라면값도 들썩이고 있기 때문이다. 해당업체들은 '당장 인상하진 않는다'면서도 시기를 저울질 하고 있어, 시간차를 두고 가격이 오를 것으로 보인다.최근 두부가격까지 오르면서 매년 반복되는 '인상 릴레이'가 올해에도 어김없이 실현될 것으로 예상된다. 게다가 채소가격은 여전히 고공행진이다. 양파는 전년동기대비 100% 오르고, 마늘·대파 역시 40% 이상씩 올라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연내 공공요금도 오를 것으로 보여 서민물가 도미노 인상이 우려된다.◆식탁물가 비상…두부, 계란값에 이어 짜장면, 핫도그까지 줄줄이 인상국내 두부 시장 점유율 1위인 풀무원은 두부와 달걀, 짜장면, 핫도그 등 주력 제품 10여개에 대한 가격을 일제히 올렸다.8일 풀무원에 따르면 국산콩 두부 찌개용(300g) 가격은 기존 3100원에서 3350원으로 8.1% 인상됐다. 국산콩 두부 '느리게만든한모'(340g)는 기존 3900원에서 4100원으로 5.1% 올랐다. 두 제품을 비롯한 풀무원 두부류 제품 36개의 평균 가격 인상률은 6.4%다. 이날 대형마트에 납품하는 제품가격도 인상가가 반영됐다. 풀무원이 슈퍼마켓과 할인마트 등에 보낸 가격 인상 요청 공문에 따르면 ▲국산 대두 가격 및 응고제 납품 단가 평균 12.8% 인상 ▲2013년 대비 유기농 백태 유통 가격 20.9% 인상 ▲용기 및 필름, 외포장재 단가 평균 7.2% 인상 ▲최저임금 및 4대 보험료 인상분 적용 등이 이번 가격 인상의 사유다.◆맥주,라면,빵값까지 '도미노' 인상되나식품업계 선두주자인 풀무원의 가격인상을 시작으로 그동안 가격인상 눈치만 봐왔던 타식품업체들도 가격인상 대열에 합류할지 주목되고 있다. 국내 특정 제품군의 제조업체들은 비슷한 시기, 비슷한 수준으로 가격 인상을 발표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고 과거 시장 1위 풀무원이의 가격 인상 후 경쟁업체들의 인상이 뒤따랐기 때문이다.지난 2012년 11월 풀무원이 콩나물과 두부를 각각 평균 13%, 8.5% 인상하자 이어 CJ제일제당이 콩나물과 두부 가격을 10% 내외로 인상했다. CJ제일제당은 대형마트와 기업형슈퍼마켓(SSM) 등에 공급하는 된장과 고추장 등 장류 가격도 평균 7.1% 올렸다. 이어 대상FNF도 2013년 1월 콩나물 4종과 두부 7종 등 총 11종의 가격을 평균 8% 인상했다. 대상FNF는 당시 30여종에 달하는 포장김치의 가격도 평균 7% 인상했다.이보다 앞선 2010년에도 풀무원이 두부 가격을 평균 20.5% 인상하자 CJ제일제당도 평균 23% 인상했다.업계 관계자는 "두부 원료인 백태 등 원자재값 상승으로 가격 인상 요인은 충분하다"며 "예년 사례와 견주어 본다면 풀무원의 가격인상으로 CJ제일제당과 대상FNF도 가격인상에 동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주부들, "저녁에 뭘 차리지"…양파, 대파도 고공행진양파와 대파, 마늘 등 대표적인 식재료 가격까지 오르면서 주부들의 물가 부담도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