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16] 윤부근 삼성전자 사장 'IoT로 소비자의 일상 바꾸겠다'

윤부근 삼성전자 CE부문장 대표이사 사장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16 개막을 앞두고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5일(현지시간) 저녁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부문을 총괄하는 윤부근 대표이사 사장이 IoT(사물인터넷) 기술로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윤 사장은 지난 연말 인사에서 생활가전사업부장 자리를 서병삼 부사장에게 물려주고, CE부문 총괄직에 전념하기로 했다. 생활가전, TV 등 전체적인 사업을 보고 기기간 연결에 대한 그림을 그린다는 방침이다. 윤 사장은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6' 개막을 하루 앞둔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아리아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삼성전자는 생활속에 녹아든 사물인터넷으로, 소비자의 일상을 편리하고 즐겁게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IoT 시장에 대한 전망은 조사기관마다 각각 시각차가 있다.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2020년 IoT 기기는 약 500억개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반면 가트너는 300억개로 예상 중이다. 2020년 IoT 산업 가치 역시 1조달러에서 7조달러까지 예상치의 범위가 넓다. 그만큼 예측하기 어렵고,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는 뜻으로도 풀이된다고 윤 사장은 설명했다. 그는 "IoT 시장은 단순히 생각만 갖고 계산할 수가 없다"며 "사물과 사물, 사물과 사람까지 연결되면 생각지도 못한 가치가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목표는 2020년까지 가전 전제품을 연결해서 소비자의 일상을 편리하고 즐겁게 하는 것"이라며 "제품은 업그레이드하면서 소비자 생활을 업그레이드하지 못하는 건 이상하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IoT 시장의 변곡점이 될 수 있는 제품들로 패밀리허브 냉장고와 2016년형 SUHD TV를 내놓았다. 윤 사장은 "TV가 소비자의 거실을, 냉장고가 소비자의 부엌 생활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해 줄 것"이라며 "오픈 플랫폼을 지향하되, 삼성 제품끼리는 더욱 긴밀하게 연결될 수 있도록 IoT 사업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윤 사장은 지난 연말 인사에서 자신의 생활가전사업부장 자리를 서병삼 부사장에게 물려주고 큰 그림을 그리는 역할을 맡았다. 생활가전사업부를 새롭게 맡게 된 서 부사장은 "생활가전 시장이 포화상태라고는 하지만, 소비자들의 잠재욕구와 새로운 시장에 집중하지 않으면 성장할 수 없다"며 "시장의 판을 바꿀 수 있는 제품을 제대로 만들고, 새로운 판매방식으로 소비자들에게 다가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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