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자전거 전문기업 삼천리자전거(대표 김석환)는 본격적인 사업다각화를 위해 유모차 및 카시트 제조업체인 '쁘레베베'의 지분 37.97%(3만600주)를 취득했다고 5일 밝혔다. 삼천리자전거는 이번 지분 참여를 기점으로 영유아를 대상으로 하는 '엔젤산업'을 공략하며 사업다각화에 나설 방침이다. 최근 자녀, 손주, 조카를 위해서라면 기꺼이 지갑을 여는 '에잇 포켓' 트렌드에 힘입어 해당 분야가 지속적으로 성장 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삼천리자전거는 2013년 다기능 세발자전거 '샘트라이크'를 출시하며 유아용품 시장에 첫 발을 내디뎠으며 이후 고급형 알루미늄 다기능 세발자전거 '모디'와 밸런스 바이크 등을 잇달아 출시해 유아용품시장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삼천리자전거는 향후 쁘레베베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유모차에서 성인용 자전거에 이르는 제품 라인업을 구축하고, 국내 브랜드가 약세를 보이던 유아용품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는다는 구상이다.삼천리자전거 관계자는 "엔젤산업은 그 어떤 분야보다도 품질과 안전성이 가장 중요한 분야"라며 "삼천리자전거의 뛰어난 기술력과 안정적인 유통망, 국내 대표 유아용품 브랜드인 쁘레베베의 노하우를 더해 소비자들이 더욱 뛰어난 품질의 유아용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사용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지분 참여는 그 동안 아동부터 성인까지 각 연령에게 적합한 제품을 선보여 온 삼천리자전거가 영유아 제품까지 전문성을 확장, 소비자의 전 생애주기 동안 자사의 제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고 덧붙였다.한편, 삼천리자전거가 지분 참여한 쁘레베베는 대표 브랜드인 '페도라'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유모차 및 카시트 제조업체이다. 쁘레베베의 페도라 유모차는 올해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주관하는 '세계일류상품'으로 인정 받았다. 또 쁘레베베는 수출유망중소기업, 경기도 유망중소기업, 일자리우수기업 등 모범적인 기업으로 선정받은 바 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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