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창기 이디야커피 회장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초심으로 돌아가 고객과 만나는 현장에 더욱 집중해 자타공인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커피 브랜드로 거듭나겠다."문창기 이디야커피 회장은 4일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2016년 경영방침으로 '현장경영'을 선포하며 이같이 말했다. 문 회장은 올해에도 경제 불황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더욱 치열하게 전개될 시장 상황 속에서 현장중심의 경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창립 15주년을 맞은 이디야커피는 연내 2000호점을 돌파한다는 계획이다. 이디야커피는 2012년부터 최근 3년간 국내 커피전문점 중에서는 가장 많은 매장을 열었다. 지난 2013년 10월 커피전문점으로는 최초로 1000호를 돌파한 데 이어 2년만인 지난해 3월에는 1500호점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여세를 몰아 올해 중 2000호점까지 개설하게 될 것으로 이디야커피는 기대하고 있다. 국내 커피전문점 중 2000호점을 돌파한 사례는 한번도 없었다.이와 함께 문 회장은 가맹점 관리에 더욱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문 회장은 "갈수록 치열해 지고 있는 커피 업계에서 이디야커피가 사랑 받고 있는 이유는 바로 본사와 가맹점주가 끊임없이 소통하고 현장의 소리에 관심을 가져온 덕분"이라고 말했다.이에 가맹점 관리 인력인 슈퍼바이저의 역량을 더욱 강화해 보다 현장에 집중 할 수 있도록 하고, 가맹점 지원 정책도 더욱 다양하게 진행할 예정이다. 문 회장은 가맹점 매출 증대를 위한 방안으로는 메뉴 연구개발을 최우선으로 꼽았다. 이에 올 4월 원두 업그레이드를 진행, 커피전문점의 기본인 '맛'이며 '더 좋은 커피를 자신있게' 판매하도록 한다는 방침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최고의 베이커리 전문가를 추가로 영입하고 베이커리 팀을 신설, 본격적으로 베이커리 메뉴를 늘린다는 방침이다.또한 문 회장은 올해의 사자성어로 '제구포신(除舊布新)'을 제시했다. '묵은 것은 없애고 새 것을 펼치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이디야커피는 지난해 강남에 신사옥을 구매했으며, 올 3월 전직원이 입주할 계획이다. 신사옥 1~2층 약 500여평의 공간에는 기존 강서구 염창동에 위치한 이디야 커피연구소 시설이 'EDIYA COFFEE LAB'이라는 이름으로 확장 이전한다. 이곳에서는 기존에 수행하던 연구 개발 업무와 함께 방문하는 고객들과도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장소로 활용된다.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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