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가전쇼로 달려간 BMW

BMW의 새로운 동작 제어 기술인 '에어터치(Air Touch)'

[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BMW가 세계 최대 소비자가전쇼(CES)에서 새 시대의 기술을 공개한다. 미래의 자동차 인테리어와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엿볼 수 있는 비전카를 통해 새로운 동작 제어 기술인 '에어터치(Ait Touch)'를 선보인다.이는 앞서 공개된 BMW 뉴 7시리즈에 적용된 '제스처 컨트롤(Gesture Control)'보다 더욱 진화됐다. 우선 네트워크화된 자동차에 적용된 신기술로 평가된다. 손을 이용한 간단한 제스처로 화면을 건드리지 않고도 차량 디스플레이를 터치스크린처럼 직관적으로 엔터테인먼트, 내비게이션, 커뮤니케이션 기능을 조작할 수 있다. 특히 에어터치는 센서가 센터콘솔과 실내미러 사이 영역에서 손동작을 감지, 기록해 운전자나 조수석 승객은 대형 파노라마 디스플레이의 초점을 변경할 수 있으며 간단한 조작으로 메뉴 항목을 선택하거나 아이콘을 활성화할 수 있다.또한 스티어링 휠의 림 부위에 위치한 버튼을 통해서도 조작이 가능하며 이 버튼을 가볍게 터치하기만 하면 원하는 프로그램을 활성화하거나 세팅을 변경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조수석 도어 사이드 실 쪽에도 조작 버튼이 위치해 조수석 승객 역시 쉽게 프로그램 조작이 가능하다. 지능형 에어터치 메뉴 컨트롤은 전화 패드 활성화 시 시스템이 자동으로 연락처나 통화목록을 불러와 단 한번의 추가 동작만으로 전화를 걸 수 있는 등 탑승자의 메뉴 선택 단계를 줄여준다. 에어터치는 다음으로 요구되는 선택 및 제어 단계를 인식하고 이를 미리 표시한다. 따라서 운전자는 전방 도로에 최대한 집중할 수 있고, 높은 수준의 자동화 기술을 통해 주행하는 동안에 추가 편의 제어 옵션을 제공한다.앞서 BMW는 지난해 CES에서도 진화된 기술을 선보였다. 첫 전기차인 i3를 통해 스마트카 기술을 강조했다. 특히 BMW는 자동주차 기술 중 충돌 회피 기술을 전면에 내세웠다. i3 차량에 장착된 4개의 레이저 스캐너로 자동차 스스로 주변 환경을 판단해 충돌을 예방하는 기술이다. BMW는 실외 전시장에서 i3으로 자동주행 기술도 소개했다. 스마트워치를 착용한 운전자가 멀리서 자동차를 부르면 i3이 자동으로 달려오는 기술이다. 장애물이 있어도 자동차 스스로 핸들을 조작해 피하는 모습이 특히 강한 인상을 남겼다. 자동차가 스스로 운전자 가까이 오면, 스마트워치를 흔들어 문을 열 수 있다. 세계 최초의 원격 주차 기술은 앞서 출시한 BMW 뉴 7시리즈에 적용됐다. 운전석에 아무도 없는 상태로 좁은 공간에서 차를 넣거나 뺄 수 있다. 다만 국내에는 내년 하반기 출시 모델부터 적용된다. 이밖에 '디스플레이 키'도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 스마트키에 소형 디스플레이를 장착, 주행 가능 거리 등 차량 정보를 표시한다. 1열 센터박스에 장착된 무선충전 포켓에서 충전 가능하다.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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