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정부가 새 경제부총리를 포함해 총선에 출마할 국무위원을 대상으로 하는 2차 부분 개각을 5개 부처 대상으로 단행했다. 어느 정도 개각이 예상됐던 만큼 큰 충격은 없다는 평가인 반면 도리어 세간의 관심은 이번 개각에서도 살아남은 '최장수' 장관에게 몰리고 있다.21일 정부부처 등에 따르면 박근혜 정부 대표적인 장수 장관으로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윤성규 환경부 장관,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자리를 지켜왔다. 이들 대부분 2013년 정부 출범과 동시에 장관에 취임한 것이 특징이다.그러나 이 가운데 윤상직 장관이 총선 출마를 이유로 자리에서 물러나게 돼 박근혜 정부 '최장수' 장관은 다시 3명으로 줄게 됐다.이동필 장관은 농식품부 역대 최장수 장관이라는 기록을 세우고 있다. 앞서 출마설이 나돌면서 개각 대상에 포함될 것이라는 소문이 나왔지만 결국 2차 개각에서 제외됐다.최근 발효된 한·중 자유무역협정(FTA)과 관련한 농어촌 대책이나 농업 6차 산업화 등 의욕적으로 추진해왔던 사업이 서서히 성과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이 장관의 역할이 중요하게 평가받은 것으로 보인다.또 윤성규 장관이나 윤병세 장관도 부처 역대 장관 가운데서도 대표적인 장수 장관으로 꼽힌다. 이 두 장관 모두 외교와 환경분야에서 박 대통령의 지침을 충실히 수행해 신뢰가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한 정부부처 관계자는 "장수 장관은 오랜 시간 꾸준히 일관된 정책을 수행한다는 측면에서 업무효율과 함께 부처의 안정성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다"며 "변화보다는 안정 속에서 앞으로 정책에도 힘이 실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왼쪽)과 윤성규 환경부 장관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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