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20일 특허청에 따르면 올해 상품류 중에서 상표출원이 가장 활발했던 분야는 화장품, 서비스업류에선 도·소매업인 것으로 집계된다. 상표출원의 분류는 1류~34류의 상품과 35~45류의 서비스업류 등으로 구분된다.특허청이 지난달 집계한 국내 상표출원건수 현황에 따르면 올해 출원된 상표는 총 19만2000여 건으로 전년 동월 16만5911건 대비 15.6%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상품류에선 화장품이 1만6519건의 상표출원을 기록,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전기·전자 1만4169건, 의류·신발 1만 886건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화장품은 상표출원 건수와 전년 동월대비 증가율(21.2%) 부문에서 모두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이는 우리나라를 찾는 해외 관광객들의 한국 화장품 수요 급증에 힘입은 결과로 풀이된다.올해 업계는 제품 트렌드에 따른 상표출원과 소비자들의 선호도에 따라 자사 핵심브랜드에 다양한 서브네임을 결합한 상표를 쏟아내기도 했다.또 패션·뷰티 부문에 포함된 귀금속도 올해 총 2997건의 상표가 출원돼 전년 동기(2048건) 대비 46.3%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서비스업류 부문에선 도·소매업이 2만3948건(23.3%)을 출원, 가장 많은 출원량을 보였고 식당·숙박업(1만7893건), 교육업·연예업(1만396건) 등이 뒤를 이어갔다.이밖에 방송·통신업에선 전년 동기보다 71.3%로 높아졌다. 이는 소셜네트워크(SNS)와 홈쇼핑, 방송·동영상 시청, 금융 및 앱 결제 등 스마트폰 활용도가 높아지면서 관련 서비스업이 활발하게 성장하고 있는 점을 방증한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의료산업분야의 상표출원도 증가하는 추세다. 분야별로는 의약품 5705건(19.2%), 의료용기기 2776건(23.4%), 의료서비스업 4678건(8.0%) 등으로 출원비율이 각각 높아졌다.최규완 상표디자인심사국장은 “상표는 출원 후 등록을 받기까지 7~8개월가량의 기간이 소요된다”며 “제품 출시에 맞춰 상표권을 획득하기 위해선 선제적 브랜드 전략이 중요한 점을 감안, 우리 기업들이 요구하는 신속하고 안정적인 상표권 창출·보호를 지원하기 위해 정책과 제도를 개선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했다.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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