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청양군이 황우석 박사팀에 복제를 의뢰한 '황금자라'. 청양군은 황금자라의 복제가 성공할 경우 희귀 파충류로서 관상용 등의 가치가 매우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충남도 제공
[아시아경제(충남) 정일웅 기자] 청양군이 황우석 박사팀에 ‘황금자라(사진)’ 복제를 의뢰했다. 황 박사는 최근 황금자라의 체세포를 채취, 복제를 위한 첫 발을 내딛었다.충남 청양군은 지난 2013년 대치면 장곡리 일대에서 포획한 희귀 파충류 황금자라 복제를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군은 황금자라 복제를 황 박사팀에 의뢰한 상태로 황 박사는 지난 14일 충남도 내수면 개발시험장을 방문, 이곳에서 위탁·관리되고 있는 황금자라의 체세포를 채취해 갔다.포획된 황금자라는 한 마리로 군은 황금자라의 자연증식이 어렵다는 점을 감안해 황 박사팀에 복제를 의뢰했다.그나마도 현재 관리 중인 황금자라는 지난 2002년 처음 포획한 이후 실종됐다가 다시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이석화 군수는 “황금자라의 번식을 위해 전국 각지에서 또 다른 황금자라의 존재 여부를 확인했지만 찾지 못했다”고 황 박사팀에 복제를 의뢰한 배경을 설명했다.군의 의뢰로 황금자라 복제를 시도하게 된 황 박사는 체세포 채취 당시 “파충류 복제는 세계적으로도 성공사례를 찾아보기 어렵다”며 “만약 이번 연구가 성공한다면 획기적인 선례를 남기게 될 것”이라고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전해진다.충남=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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