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유종필 관악구청장
올해는 TV, 냉장고와 같은 가전제품 지원과 부식비, 난방비를 포함한 예산 증액, 시설 개선 등 지금까지 163건의 건의사항을 접수해 그 중 46건을 어르신들의 요구대로 조치, 나머지 건의사항은 내년도 상반기 중 처리 완료할 예정이다. 유 구청장은 “경로당이 단순한 휴식처가 아니라 어르신들의 문화여가, 일자리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사업을 펼치고 있다”며 “경로당으로 찾아가는 건강 프로그램을 증설,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영화도 상영한다”고 말했다. ‘영화보는 경로당’은 경로당에 계신 어르신 뿐 아니라 누구나 와서 함께 영화를 볼 수 있는 개방형 운영으로 지역주민과 어르신 간의 공감대를 형성해 세대 간 갈등을 해소하는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특히 유 구청장은 어려운 재정여건 속에서도 민선 5기 들어서부터 지금까지 노후화된 경로당 13개소를 신?개축, 증축, 리모델링 해 어르신들이 쾌적하고 편안한 환경에서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마음껏 누릴 수 있도록 했다. 또 2013년부터는 서울인생이모작지원센터와 손잡고 지역 내 10개 경로당에 ‘경로당 코디네이터’를 파견해 어르신들의 여가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유 구청장은 순회방문 일정이 없을 때도 수시로 경로당을 찾아가 어르신들께 애로사항이 없는지, 불편한 점은 없는지 살핀다. 지난 겨울이 시작되기 전에는 어르신들이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도록 경로당 곳곳을 방문해 유리창과 문틈에 단열 뽁뽁이를 붙였고, 어르신들이 버스를 기다릴 때만이라도 추위를 피할 수 있도록 지역 내 버스정류장 35곳에 비닐천막으로 만든 동장군 대피소도 설치했다. 현장에 가지 않고서는 주민에게 다가설 수 없다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는 유 구청장은 ‘경로당 순회방문’ 외에도 21개 동 주민센터를 찾아가 ‘목요일마다 동장이 되는 구청장’을 운영, 지금까지 5060건의 건의사항을 접수했다. 법령이나 예산상 불가능한 건의 사항을 제외하고 90%를 처리했거나 처리 중이다. 유종필 구청장은 “현장에서 만나는 주민이 바로 최고의 스승”이라며 “경로당, 어린이집에서 대형공사장까지 관악구 구석구석을 종횡무진 누비며 앞으로도 주민들의 불편사항을 적극적으로 해소할 것”이라고 말했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