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올해 분양시장이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대형 건설사들이 중소형 대단지를 잇달아 선보이며 분양열기를 끌어올리고 있다. 주택시장에서 브랜드와 중소형 평형, 대단지 등 알짜배기 요소를 두루 갖춘 분양물량은 전통의 블루칩으로 꼽힌다.대형 건설사가 공급하는 브랜드아파트는 중소형 타입 구성과 대단지와 결합하면 지역 내 대표 랜드마크 단지로 자리 잡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아파트는 내 집 마련 실수요자들에게 인기가 좋아 거래가 많아 환금성도 뛰어나다. 활황기에는 가격 상승폭이 크고 침체기에는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적어 투자가치도 높다.메이저 브랜드 아파트는 평면, 커뮤니티시설, 조경 등 상품성이 우수하고, 입주 후 애프터서비스 등 단지 관리도 용이하다. 인지도와 선호도가 높아 주변 시세를 주도하고 거래도 꾸준하다. 또 일반적으로 최신 주거트렌드를 고려한 신평면과 고급스러운 커뮤니티시설을 제공해 입주민들의 만족도도 높다.중소형아파트의 인기도 갈수록 치솟고 있다. 주택시장이 실수요 중심으로 재편되고, 과거에 비해 가구원 수가 줄어들면서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 단지로 수요자들의 쏠림 현상도 뚜렷하다. 또 중소형아파트에도 4베이(Bay) 평면설계가 일반화돼 발코니 확장을 통한 서비스면적이 늘어났다는 점도 중소형아파트의 몸값을 높이고 있다.단지가 클수록 선호도가 높다는 점도 내 집 마련 시 고려해야 할 필수 요소다.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는 다양한 커뮤니티시설과 넉넉한 휴게공간, 보안시설 등 소규모 단지에 비해 편의시설이 풍부하고 관리비도 적게 들어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다. 또 지역 내 인지도가 높아 전월세 수요도 몰려 임대 활성화도 쉽다.실제 대형 건설사의 메이저 브랜드 아파트는 청약 성적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브랜드별로는 대우건설의 '푸르지오' 평균 청약경쟁률이 2013년 5대 1에서 지난해 25대 1로 크게 높아졌다. GS건설의 '자이'도 같은 기간 4대 1에서 25대 1로 청약 성적이 좋아졌다. 포스코건설의 '더샵'도 2013년 7대 1에서 지난해 20대 1, 롯데건설의 '롯데캐슬'은 2013년 8대 1에서 지난해 22대 1로 역시 청약경쟁률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또한 대림산업 'e편한세상' 역시 2014년 11대 1로 전년(7대 1) 대비 경쟁률이 크게 올랐다.이달 분양하는 아파트 중 브랜드, 중소형 평형, 대단지 등 삼박자를 갖춘 단지는 여러 곳이다.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동에 분양하는 '일산 에듀포레 푸르지오'는 1690가구의 대단지에 59~99㎡로 84㎡이하가 92%를 차지하는 중소형 평형 위주 단지다. 화성시 동탄2신도시 '동탄 행복마을 푸르지오'도 59~84㎡ 총 1135가구 규모로 신도시에 첫 공급되는 뉴스테이다. 삼성물산이 녹번동 1-2구역을 재개발한 '래미안 북한산 베라힐즈'도 1305가구 규모로 이 중 337가구(59ㆍ84㎡)가 일반분양된다. 대림산업은 경남 양산시 덕계 토지구획정리사업지구에 'e편한세상 양산덕계' 1337가구( 59~84㎡)를 분양한다. GS건설의 '포항자이'(1567가구)는 72~135㎡ 규모로 84㎡이하가 1307가구다.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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