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어느 튀김 전문점에 가니 그 집만의 바삭한 튀김 노하우가 ‘라드’ 사용이라고 한다. 생각해 보니 우리나라에서도 바삭한 튀김과 지글지글 파전의 특별한 맛을 낼 때 돼지고기의 지방을 가공한 식용유지 라드를 주로 사용했다. 그러나 언제부터인가 돼지고기 지방은 건강의 적으로 여겨 사용하지 않게 되었으며 튀김을 만드는 회사들에선 건강한 식물성 기름을 사용을 한다는 홍보문안을 크게 내세웠다.
건강한 식물성 기름을 사용한다는 것도 잠시 튀김은 칼로리가 높고 콜레스테롤의 주범으로 여겨 또 한 번 튀김이 설 자리가 없어지면서 너도 나도 기름 없이 튀기는 방법을 연구하기 시작했다. 과연 튀김을 기름 없이 할 수 있을까?
여러 가지 제품들이 만들어지고 기름을 적게 또 적게 사용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 중이지만 그 맛은 역시 부족하다. 기름 냄비에 넉넉히 기름을 채워 넣고 바삭바삭하게 튀긴 튀김들은 그 재료들이 무엇이든 술안주가 되고 간식이 되고 식사가 된다.
금요일에는 작정하고 튀김하는 날로 정했다. 오늘은 두부튀김, 토요일에는 느타리버섯튀김, 일요일에는 새우튀김으로 맘껏 튀김 한번 즐겨보자.
[치즈뿌린 두부튀김]
[느타리버섯튀김]
[새우튀김]
글=요리연구가 이미경(//blog.naver.com/poutian), 사진=네츄르먼트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